지난번 도서관에서 데이빗 섀논의 <줄무늬가 생겼어요>를 빌려왔는데 그 화려한 표지에도
불구하고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하긴 요즘 엄마가 붙들고 책 안 읽어주니 완전 맨 전단지만 붙들고 가위질에 도통
책 읽을 생각을 안한다.
역시 아이들 책 읽기의 노력은 엄마 노력이 90% 이상을 차지하는것 같다.
이제 반납일이 촉박한 관계로 독후활동의 정석이라고 할 주인공 따라 그리기를 시도해봤다.
집에 유산지 비슷한 종이가 있어서 대고 따라 그리기가 수월하다.
OHP 필름이 있으면 거기에 그리고 유화물감을 그려볼라 했으나…
요 종이에 그리면 일반 크레파스로도 색이 잘 그려져서 있는거 재활용하기로 했다.
엄마 열심히 주인공 두분 그려두는 동안 퍼즐 맞춘다고 혼자 궁시렁 궁시렁….
이거 함 그려볼까 하고 불렀더니 시큰둥 재미없단다…그래도 좀 해보자 하며 달래서…
색칠을 유도해본다.
유산지를 신문에 테잎으로 고정시고….
옆에 엄마가 미리 색칠한 교본도 하나 붙여두고….
입을 주욱 내밀고 그리는중….왜 그래? 입이 개구장이 입이 됐네? ㅎㅎㅎㅎ
어쨌든 완성한 컷…..이거 처음 봤을때 엽기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읽다 보니 잔잔한
감동과 함께 그 발상에 놀라지 않을수 없다.
이번 독후활동은 그림을 먼저 그리고 읽기에 돌입했다.
독후활동 그 후로는 혼자서도 즐겨 보게 된 줄무늬가 생겼어요.
아이가 어려보이는데 그림을 넘 잘 그리네요.
정말 잘 그렸네요^^
나이는 우리아들이랑 비슷한거 같은데.. 참 잘그리네요.
ㅋㅋㅋ 독후활동 잼나게 하셨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