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이들도 처음 들어본 바바야가 이야기는 러시아를 비롯한 슬라브지역에 자주 등장하는 심술궂은 마녀의 이야기라고 한다.
러시아,체코,폴란드 등 지역에 따라 사람들을 도와주는 인물로 그려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심술궂은 마녀로 그려진다고 한다.
이책에서는 평범하던 아이가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외톨이가 되면서 점점 심술궂어져서 급기야 어린이까지 잡아먹는 식인귀로 그려진다.
어린이를 잡아먹는 바바야가 이야기를 읽어주는 동안 아이들은 약간의 두려움으로 긴장하기도 했지만 의붓조카인 미에트가 용기있게 바바야가로부터 탈출할때는 자신들이 탈출이라도 하는냥 흥분하기도 했다.
물론 5살짜리 둘째는 바바야가 이야기 전체를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있는듯 했지만 바바야가를 무서워했다.
우린 이렇게 무서운 바바야가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빈박스를 이용해 신체부위별로 잘라서 할핀으로 고정시켜 움직이는 사람을 만드는 동안 아이들은 호기심이 가득한채 지켜보았다^^
헌옷가지를 이용해 옷과 두건을 꾸미고 매직으로 무서운 얼굴도 꾸며보았다.
무서운 식인귀라기보다는 화가난 아줌마같은 바바야가^^
완성된 바바야가로 아이들마다 돌아가며 어린이 잡아먹는 ‘바바야가 놀이’를 했다.
바바야가를 피해 도망다니는 아이들이 어찌나 날쌘지~
하지만 바바야가를 할 차례가 되자 언제그랬냐는듯이 아이들을 잡으러 다니는 둘째~
무서운 식인귀이지만 아이들을 즐겁게 해준 바바야가에게 고마울따름이다.
이야 넘 멋져요.
정말 재밌었을것 같아요
ㅎㅎㅎ 무서운 식인귀가 술래~
얼른 숨어..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