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 위니’를 읽고…
온통 까만 색으로 칠해져 있는 집에서 온통 까만 것 투성이의
물건들과 까만 고양이 윌버까지…
어느것하나 까맣치 않은게 없지만 결코 칙칙하지 않게 검정색이
거부감없이 다가오는 마녀 위니네 집…
까만 고양이 윌버를 알록달록하게 만들어 버리는 마녀 위니의
마술에 우리 시원이 넘넘 잼나다고 깔깔 웃길래 우리도 한번
“마술을 부려볼까????????” 하며 엄마가 살짝 분위기를 띄우자
금새 뭘 할거냐며 준비물이 뭐냐고 물어오네요…ㅋㅋㅋ
얼마나 만들기 할 때 오늘의 준비물은 무엇무엇무엇이다 하고
엄마가 말을 했으면 이제 시원이가 알아서 어떤걸로 준비물을
챙길까? 하고 운을 먼저 떼는 수준(?)에 까지 왔네요…
겨울철 징하디 징하게 자주 먹는 귤… 간혹 귤상자 안에 곪기 일보
직전이라 살짝 먹기 껄끄러운 녀석들이 있어 몇 개 골라 놨던 걸
때는 요때다! 싶어 수리수리 비밀글자랑 문자 마술에 준비물로
출현시켰습니다…
옆구리 터지고 짖물러진 귤을 즙을 내어 손가락 그림을 그리자
새콤달콤한 귤향내가 방안에 진동을 하고^^
한참동안 귤그림을 말리는 동안 션이랑 여러번 반복해서 고드름 노래도
불렀는데 나중엔 1절 2절 가사가 막 뒤섞이고…
열심히 다리미로 스케치북을 시원이가 문지르는 동안 양복 다릴 일이 거의
아니 전혀없어 구석에 쳐박아 놨던 다리미가 이렇게라도 빛을 보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이야 대단하네요.
맛으로도 즐기는 재미있는 활동이었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활동이네요. 아이들과 함께 해 봐야겠네요.
작년에 우리도 해보다가 실패했던 기억이 솔~솔~ 다리미로도 할수 있었네요. 우린 양초로 하다가 귤즙으로그린 종이를 태울뻔 했었는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