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이들과 동시집을 같이 읽고 있습니다..
내용도 재미나지만 그림도 참 재미난 최승호시인의 [말놀이 동시집4]
우리 손남매는 동시보다는 그림에 더 호감을 나타내네요~~~
오늘은
겨울-나무야 바위처럼 아무말 없이 뭐해?
꽃을 준비하고 있어. 봄이 오면 온몸 가득 꽃을 피울 거야.
라는 동시를 읽었어요…
동시도 참 예쁘지만
가지만 남은 나무에 두아이가 기대어 서서 나무와 속삭이는듯한
그림도 참 예쁩니다..
그래서 오늘은 동시에서 처럼 손남매와 함께 겨울나무에 봄꽃을 피워보기로 했어요~~
작년가을 헌우산에 낙엽을 붙여 가을나무를 만든게 있는데
베란다에 두었더니 바싹마른 나뭇잎들이 제멋대로 떨어지고
앙상한 겨울나무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핑크색 색지에 꽃모양을 그리고 오려
뒷면에 양면테이프를 붙여 우산대에 달아주었습니다..
조금 더 입체감이 나도록 꽃잎 한장을 잘라서 덧대 주었구요..
크레파스로 수술도 그려주었습니다..
자 그럼 손남매가 피운 봄꽃 구경하셔요~~~
완성된 손남매표 봄나무입니다..
…
요렇게 접을수도 있고 접으면 더 예쁘네요~~
빙글빙글 돌리니 어느새 봄나무는 꽃바람이 됩니다..
연두색 색지도 조금 있어
나뭇잎도 잘라서 붙여주었네요~~
아이들과 봄에 피는 꽃과
겨울이 되어도 나무는 끝없이 자란다는 것과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바람과 태양과 비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동시처럼 아무말없이 서있는 나무들
겨울동안 봄꽃을 튀울 준비를 하고 있었겠죠..
내일은 아이들과 화단에 핀 나무들을 좀더 살펴봐야겠어요
재민이가 그럽니다.
엄마 우리가 꽃을 피운거예요~~~
손남매의 봄꽃우산은 유리화병에 담겨져
책꽂이위에 오롯이 서있습니다..
예쁜 동시집으로 참나무는 또 이렇게 봄을 미리 맞았습니다
우와 넘넘 멋져요.
봄꽃우산 정말 이쁘네요
멋진 꽃 ^^ 우산입니다!!! 둘째 우는 모습. 귀여워요 ㅎㅎ
둘째가 운 이유는~~~봄나무를 자기가 가지고 싶었는데 오빠가 돌리는 재미에 취해서…동생을 울리고 말았답니다..^^
헌우산살로 봄꽃놀이 최고!네요. 저희도 오늘 매화꽃 흠뻑 그리고 놀았는데.. 곧 봄이 오고 꽃이 필것 같아요.. 둘째는 왜 울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