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팔랑
팔랑팔랑
팔랑개비가 돌아가네
강아지야 뛰어
바람처럼
날 따라 뛰어
팔랑팔랑
팔랑팔랑
엄마가 더 좋아하는 말놀이 동시집~
요즘 [말놀이동시집 4] ‘비유편’을 읽고 있어요.
“팔랑개비가 뭐예요?”
“바람개비를 팔랑개비라고 해~”
“왜 팔랑개비라고 해요? 바람개빈데….”
“바람개비 날개가 바람에 팔랑거려서 팔랑개비라고 하는거야~”
“색종이로 바람개비 만들수 있는데…”
“우리 팔랑개비 만들어 볼까?”
“아뇨~~ 바람개비 만들거예요!!!”
ㅎㅎㅎ
색종이로 팔랑팔랑 팔랑개비를 만들려고 했는데 얇아서 그런지 힘이 없네요.
그래서 스케치북을 색종이 크기로 잘라서 팔랑개비 만들기로 했어요.
색종이보다 그림그리기에도 좋고, 잘 돌아갈 것 같더라구요.
“날개달린 하트를 그리고~ 바람개비 타고 가는 성하예요!”
요즘 미술적 재능을 마음껏 뽐내고 있는 성하는 사람 그리는게 많이 달라졌어요.
얼굴을 동그랗고 이쁘게, 머리를 옆으로 묶은… ^^
팔랑개비 날개를 자르고 풀로 붙여 팔랑개비 완성!
“홈플러스 지붕에 바람개비 붙일거예요. 시계 있는 곳 옆에다가요”
수수깡이나 막대기 대신 홈*** 지붕에 팔랑개비를 꽂겠다는 성하의 소원대로 ^^
홈***도 만들었어요.
성하가 직접 그린 홈***
요즘 저 마트가 좋은지 계속 그려댄답니다.
지붕의 형태와 시계까지..
언제 그런건 봤는지 ㅎㅎㅎ
홈***에 성하 얼굴이 그려진 팔랑개비~
잘 돌아가죠? ^^
힘이 없어서 입으로 연신 ‘후~ 후~’ 불어대지만,
팔랑개비가 잘 안 돌아가서 열 번 정도 하더니 홰~ㄱ 쓰러졌어요.
“아이고~~~ 휴!!!!”
그래도 팔랑개비 돌리는게 재미있었는지 웃음 띤 얼굴은 지금봐도 즐거워지네요.
바람 부는 날 밖에 나가서 돌려봐야겠어요.
(p.s.) 강릉에서는 팔랑개비를…..
정월대보름에 지붕이나 낟가릿대에 팔랑개비를 꽂아서 그 해의 길흉을 점쳤다고 하네요.
팔랑개비가 잘 돌아야 그것을 만든 사람의 신수가 좋고,
쉴 새 없이 돌면 까마귀나 솔개, 박쥐와 같은 흉조들이 날아들지 못하고
귀신의 출입을 막는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이책 정말 마음에 드네요.
저도 배워갑니다^^
팔랑개비에 그런 재미난 이야기가..몰랐네요!!! 바람부는날 꼬옥~~팔랑개비 날리는거 성공 하시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