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이와 함께 ‘도대체 넌 뭐가 될 거니?’책을 읽었어요.
제법 글밥이 있는 책이어서 과연 읽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일러스트가 아주 재미있었던 덕분에
예은이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덕분에 저도 모처럼 푹 빠져서 재미나게 읽어구요. ^^
주인공 다정이와 수지가 공부시간에 서로 칠판앞에 나와서 문제를 풀겠다고
손을 드는 장면의 그림이 재밌었나봐요.
하긴…..
손 드는 장면을 강조하기 위해 팔을 아주 길~~~게 그린 것 같은데
그게 그렇게나 재밌었나봐요.
그림을 한참이나 짚어가면서 보면서 웃더라구요.
그리곤 또 따라해봅니다.
“저요~~~”하며 말예요.
나중에 예은이가 학교에 가면
저렇게 손을 들고 발표하지 않을까 싶네요. ^^
선생님이 내 주신 숙제를 하기 위해
아이들이 각자의 소원…즉 장래희망을 표현하고자
다양한 옷과 소품으로 준비를 해 온 장면을 보던 예은이가
자기도 발레복을 입겠다며 꺼내달라더라구요.
그림속의 한 친구가 보라색 발레복을 입은 모습을 보자
자기 발레복 생각이 났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예전에 입던 발레복을 꺼내주었어요.
예은이가 4살 겨울부터 5살 봄, 여름까지 발레를 했었는데
그 당시 정말 큰 옷을 샀더랬죠.
그래서 아직도 아쉬운 대로 맞더라구요.
옷을 예쁘게 입혀줘서 그런지,
뭐가 되고 싶냐고 묻자마자 ‘발레하는 사람’이 되겠다네요. ^^;;
하긴, 우리 예은이는 하루에도 수차례나 꿈이 바뀌긴 해요.
선생님이 되겠다고 했다가….. 요리사가 되겠다고 했다가…..
의사가 되겠다고 했다가….. 엄마(?)가 되겠다고까지….
그래도 꿈이 없는 것 보다는 낫죠?
아이가 점점 커서 현실을 직시하는 눈이 생기는 날이 올 거예요.
그러면 어릴 때 그렇게 많이 꿈꾸던 여러 가지 장래희망을
하나 둘씩 지워가겠죠?
그러면서 자기의 꿈 하나를 꼭 찾아
그걸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우리 예은이가 되길 기도해봅니다~~~ *^^*
넘 귀여워요..
발레리나 정말 사랑스럽네요
저희 아들도 발레에 대한 사랑이 이만저만이 아닌데 동지를 만난 느낌입니다!!! 예은이의 발레사랑도 못지 않네요 ^^ 아웅 이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