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난 책은 호랑이잡는법이예요,
호랑이 잡는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안볼수가 없지요,
그 무서운 호랑이를 어떻게 잡았을지 무척 궁금해요,
서연이가 큰 소리로 읽으니 채연이가 자꾸 주변을 서성거립니다.
그러다가 살짝 엿보기도 하고 자기도 궁금하지 언니의 큰소리에 귀기울이네요,
엄마!! 호랑이 가죽이 벗겨졌어~~~ 하면서 서연이가 엄마에게 보여줍니다.
아직 엄마도 보지 못한 책을 서연이가 먼저 보고 있었거든요,
몇일 후 홍천 비발디파크에 놀러를 가게 됬어요,
집에 있을때는 TV보느라, 학교 숙제 하느라, 친구들과 노느라, 태권도 다니느라 바쁜 서연이였기에
기회는 이때다 싶어 주섬주섬 책하고 색종이 및 문구류를 챙겨갔어요,
서연이가 콘도방에서 살짝 지루할 틈을 타서 색종이로
호랑이, 사자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서연이가 색종이랑 정말 안친하거든요,
색종이접기, 색종이찢어붙이기, 색종이 오리기 등등 색종이로 하는 놀이를 싫어합니다.
그래도 해보도록 했지요,
아주 쉬운것부터요,
먼저 호랑이친구 사자를 만들어보면서 이렇게 하는거란다 하면서 색종이찢어 만들기 방법을 알려줬어요,
처음엔 잘 못하겠다고 그냥 그리면 안되냐고 하더라구요,
안돼!!!! 이번만큼은 색종이놀이로 할꺼야!!!
조금 시간이 지나자 서연이도 익숙해집니다.
사자를 만들어보고서는 호랑이잡는법 책 표지의 호랑이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언니가 조물락 찌~~익 하면서 만드니 당연히 채연이도 이게 뭔가 궁금했지요,ㅡ
그래서 지 혼자 가위갖고 초록, 파랑, 빨강색종이를 오려 붙이더니 나름대로 설명을 합니다.
초록은 산
파랑은 바다
긴 빨강은 사다리, 또 다른 빨강은 귀신이라네요, ^^
사자를 만들어본 서연이는 호랑이 만들땐 혼자서 찌~~익, 찍찍 하면서
색종이를 요리조리 찢어가면 호랑이를 표현합니다.
호랑이가 만들어져가고 있어요,
꼬리에도 줄무늬 그려주고 입도 크게 그려주고 몸에도 까만 색종이로 줄무늬 만들어주고,,
꼬리에 나팔 박아주고,,^^
마지막으로 호랑이 엉덩이 뒤에 나팔소리와 방구냄새를 섞어서 표현해줍니다.
서연: 엄마~~ ㅋㅋㅋ 호랑이가 방구 뿡뿡 뀌고 있는거야,, ㅋㅋㅋ 웃기다,,
이러면서 12가지 색깔의 싸인펜을 모두 섞어가며 빙글빙글 꼬불꼬불 그려줍니다.
휴~~ 완성!!!
엄마 엄마~~ 사자가 으르렁 하는거 같지,, 웃겨웃겨~~~ ㅋㅋㅋ
뒤돌아보니 호랑이 엉덩이에 있던 방구들과 나팔소리들을 사자 앞으로 갖다 대고서
으르렁하는것 같다고 합니다..
이 방구와 나팔소리들이 여기저기 옮겨다니며
같은 그림, 다른느낌을 줍니다.
다하고 나니 방안 가득 색종이가 헤쳐모여하고 있네요,,^^
잠깐이었지만 따분했을 콘도방에서 재미났어요,^^
귀여우면서도 무서워 보이는 호랑이네요.
호랑이가 정말 귀여운데요^^
캬~~놀러가서도 책놀이는 멈출수가 없죠 ^^ 호랑이 정말 귀여워요 ^^ 호랑이를 스케치북안에다 잡아놓았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