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에 만난 책은 <엄마는 항상 네곁에 있어>예요,
아기공룡 치노가 엄마를 찾아 떠나는 이야기예요,
그 여행길에 만난 달님은 불안해하고 무서워하는 치노에게
<엄마는 항상 네 곁에 있어>라고 얘기해줍니다.
그래도 치노의 불안함은 없어지지 않아요,
그러나 나중에 알게된 놀라운 사실,,
이제 서연이는 글도 제법 잘 읽어서 그림책은 후딱 잘 보는 편이예요,
그래서 이 책도 한번 쓰~윽 보고는 치노와 친해지기 놀이를 했네요,
바로 치노 그려주기!!!
가장 맘에 드는 장면의 치노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너무 잘 그렸죠? ^^
그리는 동안 서연이와 몇마디 이야기를 나눴어요,
엄마: 서연아,, 서연이는 엄마가 항상 네 곁에 있는것 같애?
서연: 어,, 그런거 같애
엄마: 왜? 학교에도 태권도장에도 엄마는 네 곁에 없는데?
서연: 아냐!! 학교에는 선생님이 엄마고 태권도장에는 날씬하고 안경쓴 아줌마가 엄마역할을 해줘
엄마: 그래?
서연: 어,, 진짜 엄마들은 아닌데 다 엄마같애,,
엄마: 그렇구나,, 다행이다… 그치 ^^
어디를 가나 진짜 엄마, 가짜 엄마가 있다고 믿는건 좋은거 같아요,
치노처럼 불안하거나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되니까요,,
서연: 엄마!! 나 색종이 접는거 학교에서 배웠는데 대게 쉬워
엄마: 뭘 배웠는데,, 너 색종이 접기 잘 못하잖아
서연: 근데, 디게 쉬워 내가 고양이 접어볼께
그러더니 정말 뚝딱하고 고양이를 접습니다.
엄마고양이를 접은 색종이를 반으로 접어 잘라서 다시 접으니 아기 고양이가 됩니다.
서연: 엄마,, 이건 엄마고양이고, 아기고양이는 엄마고양이 만든 색종이로 두마리 만들 수 있어,,
서연이는 열심히 색종이로 엄마 고양이 만들고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면서 애기 고양이 두마리를 만들었어요,
뭔가 아쉬운지 갑자기 책을 뒤적이며 매미 한마리도 만듭니다.
처음이예요,, 엄마와 함께가 아닌 혼자서 이렇게 많은걸 접은건,,
ㅋㅋ 나날이 발전합니다.
색종이 너무 싫어했던 서연이였는데,,^^
이렇게 마무리된 독후활동,
사실 이 책은 채연이때문에 신청하게 되었어요,
채연이는 아직 어려서인건지 막내라서 그런건지
엄마와 떨어지는걸 너무 싫어합니다.
쓰레기버리러 나갈때도
잠깐 슈퍼에 뭐 사러 갈때도
언니 학교 가는거 보러 나갈때도
엄마가 혼자 나갈라치면 통곡을 하며 웁니다.
“나도 갈래!!!~~~” 하면서 말이죠,
채연이랑도 많이 많이 읽어봐야겠어요,,
그림도 종이접기도 넘 잘하네요.
그림을 정말 잘 그리네요
캬~서연인 정말 씩씩 합니다!!! 여기저기에 엄마를 둔 서연이의 말속에서 왠지 대견함도 ^^ 그림 정말 잘 그렸는걸요?? 튤립접기로 고양이 뚝딱 만든 서연이의 솜씨가 늘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