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토기를 만들어봐요>
요즘 아이들은 찰흙보다는 칼라점토를 갖고 노는데 더 익숙합니다.
우리 두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어요,
찰흙을 보여주니
“너무 딱딱해요!”
“손에 막 묻어서 싫어요”
“이걸로는 못만들겠어요~~” 하고 불평이 많았습니다.
두루마리 책을 읽고 나서 서연이 입에서 석기시대가 자연스레 나옵니다.
뭔가 아는척을 하고 싶은건지 오늘 집에 놀러온 친구 수인이에게도
아는체를 합니다. ^^
엄마: “이런걸로 석기시대에는 사람들이 그릇을 만들었대”
서연: “나도 알아~~ 두루마리 책에서 봤어~~’
엄마: 만져보니까 어때?
서연: 어,,이거 갯벌에 있는 흙이랑 비슷한거같애
엄마: 오늘은 이걸로 그릇을 한번 만들어볼까?
이렇게 진흙으로 만든 토기에 빗살무늬를 그려넣어 만든게 빗살무늬토기야,,
<석기시대로 떨어진 아이들> 뒷편에 준호의 역사노트에 있는 토기와 도구 관련된 글을 보여주며
엄마가 이야기하니 두 아이가 신나서 찰흙을 주무르며 이야기합니다.
“난 숟가락하고 포크 만들래.
난 접시만들꺼야,,,
열심히 찰흙을 떼어다가 반죽을 합니다.
칼라점토보다는 딱딱해서 많이 힘든가봅니다.
만지작만지작만 한 30분을 한것 같아요,,
결국 발로 꽝꽝 밟으며 접시 받침 만드는 서연이,,
친구 수인이도 그 모습이 웃긴지 막 웃습니다.
서연이는 먼저 숟가락, 젓가락, 포크, 칼을 만들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아마도 이런 도구들보다 손으로 먹었을터인데
그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굳이 저 식기도구들을 만들고 싶다네요,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요,
뚝딱 식기도구 완성한 후 그릇 하나를 만들어봅니다.
예전 용인민속촌에서 도자기 컵 하나를 만들어본 경험이 있는지라 금새 모양새를 만들어 가는군요,
친구 수인이는 좀 어려워했습니다.
그래서 서연이엄마가 하나 그릇을 만들어주었더니
서연이도 수인이도 금새 엄마가 만든 그릇과 비슷한 그릇을 만들어갑니다.
무슨 도예공방 같죠,,
무늬를 그려넣기위해 포크랑 이쑤시개를 주었어요,
엄마와 늘 함께 독후활동 하는 서연이는 아주 능숙하게 무늬까지 그려넣어 그릇을 완성했습니다.
엄마가 만든 그릇과 조금 다른 그릇을요 ^^
옆에 손잡이를 만들어주고는 커피잔이라고 엄마에게 내놓습니다.
또 하나의 그릇은 한참을 보더니
갑자기 저렇게 머리에 얹어 씁니다.
“엄마!! 이거 모자같지?”
” ^^ 그래 모자같다.. 이쁜데~~~”
진흙의 느낌,, 그리고 그릇을 만들어보는 과정,,
이런경험도 우리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경험이었어요,^^
우와.. 대단해요.
정말 정리하시느라 힘드셨을것 같아요^^
뒷정리 하시기 쪼까 힘드 셨을듯 ^^ 엄마가 힘들수록 아이들은 재미있지여~그쵸?? 찰흙으로 정말 재미나게 놀았네요~~~~
서연이가 만든 토기 넘넘 멋집니다..
찰흙이 은근 딱딱해서 손으로 만지작거리기
힘들었을텐데 넘 잘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