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초한지>의 그림을 보고 나서
유진이도 나름대로 소신을 갖고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싸움의 분위기가 팽팽하게 느껴지는
책이라서
두 사람이 싸우는 장면을 그려보겠다고 하네요.
싸우는 사람들처럼 보이지 않지요 ^^
칼도 어찌나 귀엽게 그려놓았는지요.
말풍선 그리는 걸 제일 좋아했어요. 옆에 친구랑
놀면서 쓰느라 글씨도 엉망진창
삐뚤빼뚤이지만 풍선을 그리고 그 안에 글씨를 채워넣는 걸
좋아하더군요.
중국의 산수가 훤칠하게 그려진 페이지를 보고
똑같이 따라 그려봤어요.
산도 구름도 책하고는 영 분위기가 달라보이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그려놓고
산과 구름이 친구라고 하네요.
서로 이야기하고 있다고 합니다.
처음 그려본 만화였는데..
앞으로는 말풍선도 빵빵하게 채워놓고
그림도 그럴듯하게 그리는 날이 곧 올 거라고 믿어요 ^^*
ㅋㅋ 넘 예쁜 그림이에요.
그림이 정말 이뻐요^^
그림도 있고 글도 있고 이쁜 공주님표 만화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