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를 보고 “엄마, 이게 뭐야? 재밌겠다” 하던 민지는….
책을 펴고서는 어이없다는 듯 저를 쳐다보았지요..
“글씨가 너무 많잖아….. 이거 언니책이야?”
엄마 보기엔 언니에게도 그리 쉬워보이지는 않는구나.
하지만 요즘 가뜩이나 WHY 책을 사달라 조르던 9살 수민이는
이 책도 좋다며 읽기 시작하더군요..
민지는 언니더러 소리내어 읽어달라 하기도 하고,
잠시 스스로 읽기도 하더군요..
이쁘게 앉아서 읽고 있길래 찰칵!!
이번에 읽은 1권에서는 볼거리, 수두, 농가진, 방광염, 감기에 대한 설명이 있지요.
수민이랑 민지하고는 요즘 유행하는 신종플루와 관련있는 감기에 대해 책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책에서 나온 감기의 정의는 이러하지요.
< 감기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서 생기는 상기도의 염증이다. >
감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요즘 한창 주지시키고 있는 신종플루에 관한 것과 같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신문에서 신종플루나 감기에 관련된 기사를 찾아보기로 했어요.
생각보다 많지 않았지만 며칠분의 신문을 뒤지니 꽤 기삿거리가 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또 1만5천명정도라 하지요?
기사를 다 읽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아 각자 하나씩만 골라보기로 했어요.
동화책을 읽다가 신문기사를 소리내어 읽으려니 생각보다 어려워하더군요..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가기보단 한글 읽느라 바빴던 민지였어요.
그래도 수민이는 제법 내용을 파악해가며 읽긴 했지만
신문기사는 동화책보다 어려운 말도 많네요.. ^^
그래서 책도 다시 살펴보고, 제가 쉽게 쉽게 설명도 보태주고…
이번엔 각자 스크랩 해서 내용 적어보기했는데,
이번에도 원하는 기사로 쓰기로 했어요.
읽고 설명들을때 예방법 이야기가 젤 와 닿았는지..(젤 쉬워보였겠죠..)
민지는 예방법에 대해서 해보겠다고 했구,
수민이는 감염자 명수가 나온 기사, 독감에 대한 기사를 붙히고는
왜 걸리는지 정리해보겠다 했어요..
뭐든 그래…네 맘대로…네 맘대로..
여섯살 민지는 얼른 해치우려는 생각이 있는 반면,
아홉살 수민이는 뭐든 하자고 하면 뽕을 뽑는 아이지요..
꼼꼼히 하려고 하고, 하라고 한 것 이상 더 하고파 하는…
암튼 두 녀석이 서로 도와가며..(물론 수민이가 민지를 도왔지요..)
완성된 내용들이랍니다..
WHY 시리즈 사달라고 조르던 수민이는 자기가 WHY 책을 만든듯 합니다…ㅋㅋㅋ
왜 조심해야 하는지, 어떻게 옮겨지는지..
아이들과 다시 한번 이야기하고…
날이 점점 서늘해지면서 신종플루가 더 극성일까 같이 염려도 하고..
정말 걱정입니다…
두녀석 야심한 밤이었는데도 신났습니다.
수민인 다른 기사 가지고 또 하고프다고 하는데, 넘 늦은 시간이라 그만 정리하자고 했네요..
마지막으로 기념촬영 마치고서…^^
어렵다 어렵다 하면서도 책을 다 읽고 나니,
다른 책도 읽고 싶다 하네요..
2권과 3권이 더 있다고 하고
2권에는 심장, 신장, 천식, 갑상선 이야기가 나온다고 맨 마지막 장에 예고가 되어있는데…
외할머니가 갑상선때문에 고생하신 것 때문에 수민이는 2권을 빨리 사달라 하는군요..
너무 궁금하다면서…
여섯살 민지에게는 어려웠겠지만 아마도 언니덕분에 그럭저럭 함께 묻어간 책놀이였어요..
우와.. 독후활동 넘넘 잘했네요.. 감동입니다.
정말 멋진 활동이네요..저도 해보고 싶은걸요
우와~~~ 넘 멋진 활동…
아이들이 신나게 책놀이한 모습보니
저도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