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운규, 남찬숙 글, 비룡소]-새싹인물전 3-
키도 작고 얼굴도 못난 내가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사람들은 모두 비웃었어.악당 역이나 하면
딱이라고들 수군댔지.
하지만 나는 기죽지 않고 이를 악문 채 오로지 영화에만
매달렸어. 그 결과 내가 각본을 쓰고 감독하고 연기한
영화 <아리랑>은 지금도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로 손꼽혀.
영화에 대한 열정 하나로 나는 모든 불가능을 극복한 거야!–책 뒷표지 발췌-
아들내미 윤재는 옛날에도 지금처럼 영화가 있었고
자신이 학예회때 하는것처럼 연극을 했다는게 참 신기하기만 한가 보다.
더군다나 빵!빵! 총을 쏘는 순사가 등장을 하니 흥미 만점…
책이 오자 마자
누나는 [나이팅게일]을
동생 윤재는 [나운규]를 저렇게 읽어준다.
집중 집중 또 집중…
먼저 인물 책을 읽었으니 그 인물에 대해 알려면
생각나는대로 잘 정리해 보는것이 좋을것 같았다.
생각나는대로 적어도 좋고, 책을 보고 적어도 좋은
[생각 지도]를 해보기로 했다.
나름 열심히 적어나가는 윤재.
그야말로 [생각 지도] 완성!
[나운규]하면 생각나는 것들을
순사
배우
영사기
독립운동
폐병
순서로 적은뒤 거기에서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 또다시 연결해주는 그야말로 <지도>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더 생각난듯
<영화 제목>까지 적었다.
하지만 좀 급했었는지
‘의리적 구투’를 ‘의리적 투구’로 잘못 써버리는 실수까지…ㅎㅎ
<아리랑>에 이어 이태준의 소설을 영화화 한 <오몽녀>까지 공책 다음장까지 적어주는 센스~
7살 무렵 <사랑하는 친구>라는 책으로 생각지도를 만들었던 걸 비교해 보면
정말 굉장한 발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생각지도]로만 끝내는게 못내 아쉬웠던지
영화 찍는 장면과
나운규 선생님이 대본을 들고 배우들이 연기하는 장면을 보고 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했다.
책표지와 비교해 보니 참 많이도 닮게 그렸다.
이 책은 마지막 페이지에 실제 사진을 첨부한
‘사진으로 보는 나운규 이야기’가 나와 있어
이야기 속에서 궁금했던 부분을 잘 알수 있게 해주었다.
맵 너무 근사한데요.
용기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문득 이 글을 읽다보니 듭니다…
모두가 그렇게 기죽이는 말을 했을 때 포기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울러 생각지도와 더불어 영화촬영 장면 그림 넘 인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