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큰거 한번 장만 했더니 몇년은 끄떡없어 지금까지 몇년째 장식만 바꿔가면서 세우고 있지요.
몇년전엔 아이들이 어려 나무가 크게 보이더니
올핸 아이들이 부쩍 커서 나무가 작아 보이더군요.
산타 할아버지 오실날을 손꼽아 기다리면서 크리스마스 트리 세웠으니
<산타 할아버지-레이먼드 브릭스> 책을 읽고 할아버지께 두녀석이 편지를 썼답니다.
[산타 할아버지께.
산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겨울이 오기까지 심심하셨지요?
루돌프는 건강한가요?
나중에 산타 할아버지 집에 가보고 싶어요.
제가 받고 싶은 선물은 따로 없어요. 아무거나 괜찮아요.
저희 집 빠뜨리지 마시고 꼭 오셔야 해요.
금지 올림
*옆에 산타 할머니도 그렸어요.]
[산타 할아버지.
안녕하세요?
저는 산타할아버지가 주시는대로 받을게요.
트리도 구경하고 가세요.
윤재 올림]
루돌프의 건강도 챙기고 산타 할머니도 그려주는 딸내미,
주시는대로 받겠다는 아들내미(사실은 아들 편지는 누나가 대신 써줬대요. ㅎㅎ).
이번 성탄절엔 꼭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고야 말겠다고 벼르고 있답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진짜 계신지 안계신지 사실을 밝히고야 말겠다나요?
편지 넘 잘 썼네요.
정말 아이다움이 엿보이는 멋진 편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