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마법사 안데르센]

찬이가 아직 명작을 읽을 나이가 아닌지라

안데르센의 작품을 접하진 못했지요.

 

 

그래도 집에 찾아보니 [미운 오리 새끼]와 [벌거벗은 임금님] 정도는 있더군요.

역시 안데르센의 손길이 뻗치지 않는 동화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안데르센의 이야기를 읽고 난 직후라

[미운 오리 새끼]가 더욱 와닿습니다.

안데르센 자신이 바로 미운 오리 새끼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가난한 구두장이의 아들로 태어나 언제나 놀림 받던 아이가

많은 아이들의 사랑을 받는 동화 작가가 된 그의 삶은 그 자체로 동화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벌거벗은 임금님] 역시 위선과 허세를 풍자한 재미난 이야기지요.

마지막 장면에서 아이가 벌거벗은 임금님을 놀리는 장면은

정말 안데르센 다운 천진한 마음 그대로입니다.

 

나중에 찬이가 크면 안데르센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들을 읽게 되겠지요.

그때 동화와도 같은 안데르센의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해 줄 수 있는 기회가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