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무가 된다면>을 보면 새싹이 이런 이런 나무가 될거라는 이야기가 쭈욱~ 나옵니다.
그러다 중간에 무덥고 땀이 나는 여름엔 둥글고 큼직한 그늘을 만들고…
가을엔 탐스러운 열매를 맺어 아이들이 열매를 딸 수 있게 허리를 구부려 주고,
또 붉게 물든 단풍잎으로 바스락 바스락 재미있는 소리를 내며
귀뚜라미의 노랫소리에 반딧불이와 함께 춤추며 잎을 떨어뜨리고 싶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리고 또 겨울엔 하얀 눈꽃을 입고 잠시 쉬다가…
봄이 오면 파릇파릇 새순을 틔울 거라고 하지요~^^
그래서 울 현호, 현빈, 예서와 함께 투명한 OHP 필름을 이용해서 사계절 나무를 표현해 보았답니다~^^
먼저 약간 도톰한 매머드지에 나무 기둥만 간단히 그림을 그려 준비해 두고…
(중심 그림에 힘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매머드지를 선택했습니다.
하드보드지로 하고 싶었으나 그러면 펀치로 구멍 뚫기가 힘들 것 같아서요~)
4면 모두 펀치와 링을 이용해서 투명한 OHP 필름을 한 장씩 연결한 후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무를 매직과 네임펜으로 그려보았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나무의 각각의 모습을 따로 찍은 사진입니다.
원본 나무 기둥에 좌우, 상하로 OHP 필름을 따로 덧대어 각 계절의 특징에 맞게 그린 것입니다.
먼저 제가 시범을 보이는 차원에서 봄 나무의 새순을 그리고.
울 예서가 여름 나무에 무수한 꽃과 나뭇잎을 그리고,
울 현호는 가을 나무의 알록달록한 단풍과 탐스럽게 익은 사과를 그리고,
마지막으로 평범한 걸 거부하는 울 작은 아들 현빈인 자기가 좋아하는 보라색을 선택해
바윗덩이만한 눈덩이와 나무를 덮고 있는 눈을 그렸답니다.
(나무 주위로 보라색 테두리가 둘려진 이유를 아시겠지요??ㅎㅎ)
중간에 나무 기둥 원본 그림에 어떻게 사계절 나무가 4면을 둘러싸고 있는지 모두 펼쳐놓은 형태입니다.
생각보다 아이들 무지무지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한 활동입니다.
투명한 그림에 덧붙인 그림을 어떻게 그리고 갖다대느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재미있었나 봅니다~^^
다음엔 나무 그림을 작게 한 쪽 귀퉁이에 그리고 OHP 필름으로 계속 그림을 덧대어 추가해서
스토리를 꾸미는 방향으로 활동을 진행시켜 나가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떠오릅니다~^^
멋진 독후활동 감사합니다. 저희도 꼭 해보겠습니다.
정말 멋진 아이디어네요..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