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많은 걸 담고 있는 듯…  표지그림이 밝은 책. 

책장을 넘기면 나뭇잎이 조로록 늘어서 있는 밝은 연두빛의 속지가 나오고,

책 속 내용이 그렇게 산뜻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가 커지기도 하고 옆으로 넓어지기도 하는 펼쳐지는 책입니다.

책 안엔 씨앗에서 방금 깨어난 작은 새싹이 그려져 있습니다.

새싹은 꿈을 꿉니다.   

‘내가 무럭무럭 자라 진짜 나무가 된다면…’

새싹이 상상하는 세계, 꿈꾸는 미래가 책속에 이어집니다.

커다란 나무가 되어 하고 싶은 것들, 해주고 싶은 것들을 풀어놓는 새싹.

이 책을 읽으며 우리아이들도 새싹이 꿈꾸는 아름다운 꿈을 함께 꾸었음 좋겠습니다.

꿈이 많은 새싹처럼… 너희들은 어떤 꿈을 꾸고 싶은지,

어떤 나무가 되어 보고 싶은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건축가랑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아들은

세계로 이어지는 나무가 있었음 좋겠다고 합니다.

나무 속으로 들어가면 어느 나라든지 갈 수 있는 그런 나무를 꿈꾸는 아들.

화가가 되고 싶다는 딸은

행복나무가 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그 나무 옆에만 가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행복 바이러스가 마구 뿜어져나오는 행복나무를 꿈꾸는 딸.

월드컵 첫경기가 있던 날, 아이들과 우리나라의 승전을 기원하며

월드컵 나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붉은 티셔츠를 알아서 챙겨입고는 월드컵 응원송을 배경음악으로 틀어놓는 아이들과 함께.

붉은악마의 기운을 담아 빨강 색종이로 나무주위를 모자이크 하고

월드컵 마크가 밑둥에 새겨진 월드컵 나무에,

우리의 월드컵 전사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붙여넣는…

분주하고 재미나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텔레비젼 화면에선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뛰고 있고…

아이들과 함께 붙이고 색칠하며 응원도 하고..

멋진 나무 하나 뚝딱 키워낸, 정말 흐뭇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너스^^

우리선수들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첫경기 그리스전, 2:0 이라는 훌륭한 성적이 나왔습니다.

그 기운~ 주욱~ 이어졌음 좋겠습니다 .

박지성 선수가 한골넣는 멋진순간, 아들녀석이 멋지게 잡아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