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7살이여서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적기보다는 그림으로 많이 표현합니다.
그래서 그림일기를 사주었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일기를 고르게 했습니다.)
글씨보다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여서 그림을 그리고 나면 그 그림을 들여다 보고 대화를 한답니다.
공을 뻥하고~ 차니까 공이 날개가 달린듯 날라간다고 좋아하네요.
오늘은 줄넘기도 하고, 발레처럼 쭉~다리도 벌리고 족구도 했다며 신나게 그림도 그리고 제법 글도 쓰니까 기분이 좋더라구요.
사실 받침이 들어가는 글씨들은 엉망이죠. 하지만 그것을 뭐라고 한다면 아이의 글쓰는 실력은 늘지 않아요.
아직 7살이니 그냥 자기 생각을 그림으로 글로 표현하니 그저 감사할 뿐이고, 점점 맞춤법을 좋아질 꺼라는 믿음도 가지고 있으니 별 걱정도 없네요.
제가 너무 태평한가요?
홈스쿨링 엄마의 글쓰기 교육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엄마가 느긋하게 한 발 뒤로 보면 아이는 더 훌쩍 자란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글쓰기도 그냥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가정에서 학교에서 사회로 연결이 된다면 ….작은 바램도 가져 봅니다.
글쓰기교육이라는 책을 읽으며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것은 도를 닦는 것과 같고 내가 성인군자가 되는 과정을 밟는 것 같습니다.
저도 느긋해져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저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