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에 읽었던 불똥맨, 불이 나면 어떡하죠? 책을 보고 여러 독후활동을 해봤어요.
늘 책만 보고 설명만 하고 말았는데
권말 부록에 우리집 평면도를 그려서 하는 활동이 있어서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책을 다시한번 꼼꼼히 읽어보고 중요 내용은 질문으로 다시 상기시켜주었어요.
빨간색 색종이로 불을 2개 만들어 옷에 붙어주었어요.
두 아이 뱃쪽에 색종이 불이 붙은게 보이나요? ㅎㅎ
만약 내 옷에 불이 붙었다면~ 이라는 설정을 해주었더니
가만히 멈추고 바닥에 엎드려 데굴데굴 굴러야한다는 것을 잘 기억하고 있더라고요.
21개월 막둥이는 뭔지 잘 모르면서 두 누나 하는대로 눈치껏 따라하고 있고요.. ^^;;
이번 설정은 우리집에 불이 났을때 대처하는 방법~
젖은 수건으로 입을 막고 바닥에 엎드려서 얼른 현관으로 나가
엘리베이터 대신 비상계단의 난간을 잡고 내려가는 대피훈련을 해봤어요.
어린이집에서 매달 한 번씩 대피훈련을 했던터라 제법 알아서들 잘 하네요.
그리고 책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독서기록지도 작성해봤답니다.
불을 지나치게 너무 무서운 존재로 인식하지 않도록
먼저 불이 있어서 좋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도록 유도시켰어요.
그 후 불이 났을 때 대처 방법, 불이 난 방 안에 갇혔을 때,
옷에 불이 붙었을 때, 높은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등
다시 한번 적는 활동을 하니 아이들에게 좀 더 인식이 되는 것 같네요.
우리집 평면도에 화재 경보기, 연기 감지기, 스프링클러 등을 표시하기 전
아빠와 함께 우리 집 구석 구석 천장을 살펴봤어요.
정말 천장에 이것 저것 달린 것도 참 많더군요.
그 만큼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 만든거라고 생각하니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이사하면서 가구배치때문에 평면도 스캔해둔게 있었는데 이번에 유용하게 썼네요. ^^
이렇게 화재 경보기, 멀티탭, 연기 감지기, 스프링클러, 소화기를 표시해두고
전에 쓰고 남았던 각종 재료들을 이용해 우리집 화재 대피도를 만들어봤어요.
짜잔~ 이렇게 완성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눈에 잘 띌 수 있는 현관쪽에 붙여 주었어요.
제가 좀 도와주긴 했지만 자신들이 만든 화재 대피도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있네요.
이렇게 만든 대피도는 화재 뿐만 아니라 다른 자연 재해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더라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에게 고마운 불~ 이젠 잘 알고 안전하고 조심스럽게 사용해요.
불똥맨~ 고마워요~~~
독후활동은 정말 멋지게 하셨네요~
집에는 거의 대피도같은거 하지 않은뎅
대피도두 같이 만들고 피하기도 하고 ^^
저희집도 함 맹글어봐야겠어요~
안녕하세요. 비룡소입니다.
너무나 멋진 독후활동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비룡소 트위터를 통해 소개할게요~! ^^
저도 아이들과 책을 읽으면서 책속의 이야기는 나누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독후활동을
한다는 것이 너무 쉽지는 않은것 같더라구요.
또하나의 방법을 얻은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생각을 바꾸어 이분처럼 활용을 해봐야겠습니다.
대피도는 넘 잘 만들었네요..
온 가족이 다갖이 독후활동에 참여하는 모습이 넘넘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