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해적을 조심해’ 책을 매우 재미나게 읽고…
큰 아이는 독후 소감을 간단히… 작은 아이는 그림으로 표현을 해 보려고 했더니…
글씨 쓰기 무지하게 싫어하시는 우리 도련님… 동생처럼 그림 그리시겠다고.. -.,-
그래 그래라… 하고는….
친히 도화지도 잘라 주고… 자… 그리고 엄마가 너네 독후활동 한 것 좀 게시판에 올리게 색도 이쁘게 칠하고 해 봐라 했더니만…
우리 ‘컨텐츠’만 있고 ‘데코레이션’은 절대 없으신 아드님과 따님…
연필로 쓱쓱 그려 제 앞에 턱 놓고는… 가서 신나게 놀기만 하네요. ㅜㅜ
애들 힘 빌려 독후활동 좀 뽀다구 나게 올려 보고 싶었으나. ^^;;;
저의 유도가 부실했음을… 인정하고…
그래도…
책 재미나게 읽고… 무언가 그려보고 표현해 보고 싶은 장면… 인상깊은 장면이 있었다는 것만도 참 좋다는 생각도 드네요!! ^^
이건… 작은 아이(여자, 7살)가 그린 그림인데,
크로우 선장의 유령과 윌을 모두 여자 아이 모습으로 바꾸어 그렸습니다. ㅎㅎ
유령해적을 조심해의 여자 버전~~ ㅋㅋ
말총머리 하고 옆모습으로 서 있는 큰 아이가 ‘윌’이구요,
바위 틈에 발이 끼어 있는 남자아이가 ‘마티’이고, 마티 옆의 여자 유령이 바로 크로우 선장의 유령입니다. 유령 여자 버전… ㅎ~
하늘에선 달님이 깜짝 놀란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네요.
이건 큰아이(남자, 9살) 그림입니다.
그렇게 글로 좀 표현해 보라고 했건만… ‘재미있었다’ 이외엔… 쓰고 싶어 하지 않더군요. =.,=
^^;;;
밤에 바윗길을 지나가는 ‘윌’과 돌틈에 끼여 팔만 나온 ‘마티’의 모습입니다. ㅎㅎ
둘이 의논한 것도 아닌데…
그려 놓고 보니… 같은 장면이네요.
이 책의 명장면이 바로 그 장면인가 봅니다. ㅎㅎ
같은 내용을 둘이 좀 다르게 표현한 것도 재미있고… 표현 방식에서 성격도 좀 드러나는 것 같구요.
여튼… 엄마의 미션 수행을 도와 준… 우리 아들 딸, 고맙당!! ^___^
요즘 왜케 사진이 안 보이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