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작은 아이는 큰 아이에 비해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늘 안타까운 마음이 크지만, 책읽기라는게 하루 아침에 되지는 않는답니다.
이번에 비룡소에서 나온 캡슐마녀의 수리 약국을 보여주기 전에 책 내용을 살짝 들려주었지요.
책에 들어있는 그림까지 보여주면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을 넣어서 말이에요~~
역쉬~~ 책 내용을 살짝 들려주니 궁금해하고 책을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다 읽고나서 너무 짧았다고… 허걱~~
우리 아이가 책이 짧다는 소리를 다 하네요~~
그만큼 이 책이 재미있었다는 소리겠죠? ^^
뒷부분에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남겨둔 엄마와 바뀐 부분이 궁금하다고 하더라구요.
아이가 책을 잘읽게 만들려면 엄마의 무한한 노력이 필요하다는걸 또 다시 알게 되었답니다.
캡슐마녀의 수리수리 약국을 읽어보고 나서 재미있었던 부분을 적어보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이는 동동이와 아빠가 바뀌는 모습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캡슐마녀는 왜 주민등록번호가 없는지
캡슐마녀는 어디에서 왔는지
캡슐마녀는 왜 그런 약을 만들게 되었는지 의문을 가져보기도 했답니다.
약을 잘 만드는 캡슐마녀를 보고는 ‘머리가 좋은가보다’라고 생각을 하기도 했지요.
약을 주면서 돈은 필요없고, 게임 아이디를 빌려달라는 캡슐 마녀를 보고는 웃기다고 생각했지요.
책을 읽은 후 캡슐마녀가 된다면 만들고 싶은 약을 적어보기도 했답니다.
그만 적으라고 해도 만들고 싶은 약이 너무나 많았나봅니다.
공책 제일 밑까지 쓰고서야 그제서야 멈출 수 있었지요.
우리 아이가 만들고 싶은 약 한번 보실래요?
역시 딱 아이의 수준입니다.
– 세계 전쟁을 말릴 수 있는 약
– 말라깽이를 돼지로 만들 수 있는 약
– 게임을 무제한으로 할 수 있는 약
– 잔소리 안듣는 약
– 문화상품권 많이 주는 약
– 평생동안 살 수 있는 생명을 길게 하는 약
– 방귀를 폭탄 소리처럼 크게 만드는 약
– 돈, 컴퓨터, 스마트 폰, 사탕, 과자가 많이 나오는 약
– 꿈을 이룰 수 있는 약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