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틀꿈틀 왕지렁이> 함께 읽기
오늘은 1학년 아이들에게 <꿈틀꿈틀 왕지렁이>를 읽어주었어요.
“자, 오늘 같이 볼 책은 <꿈틀꿈틀 왕지렁이>라는 책이에요!”
“으악! 지렁이다.”
“히히히히. 지렁이다!”
“으, 징그러워! 키키키.”
여기저기서 비명과 함께 히히호호 웃는 소리가 들리지요.
지렁이, 라고 하면 왜 다들 몸이 베베 꼬이는 걸까요? 저도 마찬가지지만요.
왕지렁이는 왕 길어요.
왕지렁이는 힘도 왕 세요.
꿈틀꿈틀 왕지렁이!
꿈지럭꿈지럭 왕지렁이!
좋아, 좋아. 왕 좋아, 왕지렁이.
지렁이처럼 몸을 요리조리 꼼지락대며,
왕이라는 글자를 왕 크게 왕왕왕 지렁이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자,
여자 아이들은 으으으악 하면서 베시시 웃고
남자 아이들은 우헤헤헤 하면서 지렁이다! 소리쳐요.
하지만 이야기가 점점 왕지렁이가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되자, 아이들도 이야기에 푹 빠지게 되지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왕지렁이와 친구들이 함께 왕지렁이 몸을 이용해 노는 장면이었 지요.
“그럼 왕지렁이와 함께 놀 수 있는 다른 방법은 뭐 없을까요?”
라는 질문에
추울 때 왕지렁이 목도리, 왕지렁이 타고 강물 지나기, 왕지렁이 썰매, 왕지렁이네 땅 속 구경하기, 왕지렁이 몸 속에 뭐가 있는지 구경하기 등 다양하게 있었지요.
지렁이라는 동물을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되는데
이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지렁이를 한 동물로,
재미난 친구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렁이하면 징그러워하면서도 참 조아라하죠?
개구쟁이들~ 그런데 지렁이같은 작은 벌레들에게도 생명이있단 사실을 설명해주고 사람을 돕는 벌레라고 이야기를 해줘도 특히 남아들! 지렁이를 놀잇감으로 대하는걸보면 마냥 어린애니까~하기가 거북스러워집니다
예쁜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들의 감성이 훈훈해지길 바래봅니다
저도 이런 방식으로 저희 아이들에게 읽어줘야 겠어요.
좋은 정보 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