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 초콜릿 왈츠. 이름부터 달콤 쌉싸름한 이 책은 포근한 봄날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홀짝 들이키며 천천히 읽어내려가기 완벽한 책이다. 감미로운 스토리와 잔잔한 스토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아몬드 초콜릿 왈츠는 3개의 주제로 이루어 지는데 

1] 로베르트 슈만 (어린이의 정경) 中 어린이는 잠잔다 

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中 그녀의 아리아 

3] 에릭 사티 (자질구레하고 유쾌한 담화) 中 아몬드 초콜릿 왈츠 

로 이루어진다.  

1] 로베르트 슈만 (어린이의 정경) 中 어린이는 잠잔다 

아키라 형의 초대로 매년 별장에서 여름을 지내는 나, 도모아키, 나스, 자가마루가 있다. 별장에 놀러가게 된 그들은 아키라 형보다 잘하거나 아키라 형의 말을 안듣는 애들은 절대 초대하지 않는 형을 보고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져준다. 또한 아키라 형은 밤마다 그들에게 지루한 클래식을 틀어주어 그들을 괴롭게 했다. 그러자 아키라 형이 고등학교 진학 문제로 더이상 그들을 초대하지 못하게 되자 앨범을 끝까지 듣고 앨범에 관한 이야기도 듣게 된다.  

2]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골드베르크 변주곡) 中 그녀의 아리아 

하루하루 불면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나는 학교 옆 낡은 건물로 작은 일탈을 한다. 어느날 그곳에서 자기와 똑같이 불면증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후지타니를 발견한다. 후지타니는 항상 내가 가면 피아노를 치고 있는데 매일 후지타니와 만나며 점점 친해진다. 하지만 나는 후지타니가 ‘학교 최고의 거짓말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불면증에 관한 이야기도 모두 거짓말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실망을 한다. 그래도 서로는 서로를 이해하고 다독이며 다시 사이를 이어간다.   

3] 에릭 사티 (자질구레하고 유쾌한 담화) 中 아몬드 초콜릿 왈츠 

나는 엄마의 소개로 피아노 수업을 듣게 되는데 그곳에서 자신의 속을 거짓없이 줄줄얘기하는 특이한 성격을 지닌 기미에와 착한 마녀 기누고 선생님, 프랑스에서 온 사티 아저씨를 만나며 많은 상황을 겪는다. 아몬드 초콜릿 왈츠라는 노래로 풀어내는 이야기들이 인상적이다.

솔직히 얘기해 이 책은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제일 인상적이면서도 잔잔한 스토리를 가졌다. 이 책을 읽으면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가 나오고 머릿속에 이야기가 그림으로 전개된다. 비록 이 책을 읽으며 ‘교훈’을 받지는 못하였지만 내 삶 어딘가 부족했던 부분을 꽉채워주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