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호 오늘은 유치원 가는날 입니다..
볼살 통통한 5살 아이의 첫 유치원 가는날을 담은 책입니다..
왠지 아이들 처음 유치원 가는날이 생각 나기도 하고
입가에 웃음이 슬쩍 나네요..ㅎㅎ
세수하고 이빨닦고, 옷갈아 입고 양말 신고..
어찌 우리아이와 똑 같은지..ㅎㅎ
너무나 귀엽고 기특한 모습의 속표지네요..
유치원 가는 첫날 아이가 엄마를 깨웁니다..
그런데 엄마가 무척 작아요…상대적으로 아이는 무척 큽니다..
처음에는 그림이 왜 그럴까 의문이 났었네요..
밥을 먹을때도 가방을 챙겨 줄때도 아이와 함께 유치원을 갈때도
엄마는 무척 작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끌고가는 형상이네요..ㅎㅎ
가만히 보니 아마도 엄마의 마음을 표현 했나 봅니다..
엄마는 아직도 아이가 너무나 어려 보이고 걱정이 되어
이것도 걱정 저것도 걱정 걱정걱정인데..
오히려 아이는 당당하고 활기 찹니다.
하지만 막상 문앞에서 들어가야할 시간이 되자 아이는 확 작아져 버렸습니다.
덜컥 겁이 났나 봅니다.
엄마는 달래서 들여 보냅니다.
막상 유치원에 들어가 보니 재미있는 것도 너무나 많고 신나는 곳이었어요
친구들도 재미있게 놀기도 하고 정말 재미있는 유치원 이었습니다.
유치원이 끝나고 나오니 엄마가 꼭 안아 주었어요
엄마와 아이가 다시 커다래진 모습이 보이지요…^^
이렇게 엄마도 크고 아이도 커가는 것인가 봅니다..
정말 아이를 처음 유치원에 보내는 날 얼마나 떨리고 가슴 졸이던지..
이책의 작아진 엄마의 마음이 너무나 공감되고 이해가 되었어요
집에서는 아직도 애기이고 뭐든 다 해줘야 하는데
도데체 이아이가 유치원에 가서 잘 할수 있을지..
다른친구들에게 치이는 건 아닌지..불안불안..
그것이 저만의 고민이 아니었나 봅니다..
아마 아이를 기관에 보내는 엄마들의 공통점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게 걱정하고 보낸후, 너무나 기특하게 잘 적응하는 아이를 보며
너무 엄마의 잣대로 아이를 너무 애기취급했나 보다 하고
뿌듯함과 동시에 왠지모를 미안함 마저 느꼈는데..
ㅎㅎ 아이들은 엄마가 생각하기 보다 훨씬 의젓하고 잘 적응해 나가더라구요..
이책은 아이가 보면서 너무나 좋아하는 책이지만
이 엄마가 보기에도 너무나 공감되는 책이라 보는 내내 웃음지었 답니다..
아이가 다니는 기관이 다행이 가까이 있어 아침에 걸어서 등원 하는데
걸어가다 계절의 변화도 느끼고, 눈이 오면 눈도 만져보고
꽃이 피면 꽃도 보고, 기관에서 뭔가 특별한걸 만들면 오는내내 자랑자랑…ㅎㅎ
점점 커가는 아이의 모습이 대견 스럽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