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일 간의 세계일주 >
간략 소개
우선 이 이야기의 발단은 영국의 상류층 신사들만 모인 개혁클럽에서 어처구니 없는 내기로 시작된다.
항상 규칙적이고 기계적이다 싶을 정도로 정확한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모닝 크로니클>지에 나온 80일 만에 세계일주를 하는 방법을 보고, 2만 파운드를 걸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데, 당일 날 오전에 해고하고 새로 고용한 하인과 함께 바로 세계일주를 떠나게 된다.
영화로 나온지는 꽤 됐지만 그래도 알고는 계시길.^^
인물 소개
– 필리어스 포그
포그는 이 책에 나오는 대표적인 영국 신사로서, 1분 1초를 정확히 계산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절대 외박도 하지 않고, 밖에 나가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그저 취미생활로 개혁클럽에 나가는 것과 휘스트 게임을 즐기는 것이 전부이다.
– 파스파르투
활발하고 명랑한 성격으로, 끊임없는 실수를 저지르지만, 결정적으로 포그의 아내를 만날 수 있게 해 준 장본인이고, 냉정하고 철저한 성격의 주인 포그와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주인이 갖지 못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다재다능하고 임기응변도 뛰어나다.
– 픽스
우선 80일간 포그와 파스파르투를 따라다닐 만큼 책임감이 뛰어나고 끈기와 근성있는 형사라고 생각한다.
– 아우다 부인
포그와 파스파르투가 봄베이에 갔을 때 처형당할 위기에서 구해주어서 구사일생한 아름다운 여성이다.
인상깊은 부분
p.17의 그림
그림에서 포그가 혼자 앉아 있는 모습이 이미지와 딱 겹쳤다.
p.130
프랜시스 크로마티 경이 물었다.
“뭘 어쩌겠다는 겁니까? 몇 시간 후면 동이 틀 테고, 그러면…..”
“지금은 행운이 우리를 저버렸지만 가장 좋은 순간에 다시 찾아올지도 모릅니다.”
크로마티 경은 필리어스 포그의 눈빛에서 속마음을 읽어 내고 싶었다.
위의 내용에서 포그가 한 말이 인상깊었다.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나도 저런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p.389
포그 씨가 대답했다.
“그랬겠지. 인도를 지나가지 않았다면 말일세. 하지만 인도를 지나가지 않았더라면 아우다 부인을 구해 내지 못했을 테고, 그러면 그녀가 내 아내가 되지 못했을 테고, 그리고….”
그리고 포그 씨는 조용히 문을 닫았다.
역시 위의 내용에서 포그가 한 말이 하도 달달해서 인상깊었다. ^^
비룡소 어린이 세계 문학 고전
사실 이 책 < 80일 간의 세계일주 > 는 여러 출판사에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세계 어린이 문학 고전 모음집은 대부분 내용 면에서나 구성 면에서나 각색되고 말이 바뀐 책들이 많다. 내가 초등학교시절 도서실에서 읽은 책 중 기억에 남는 고전이 보물섬인데, 귀여운 고양이 모양에 비룡소 클래식이라고 써있던 것까지 생각날 만큼 기억이 선명하다.
어린이들에게 어려운 고전을 이해 못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재미있고 즐거운 고전으로 다가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 어린이들 뿐 아니라 청소년들도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