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클래식 시리즈.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고전뿐만 아니라 숨겨져 있는 보석같은 세계 명작을 찾아 정성들여 번역한 고전 시리즈라고 합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그 시리즈 중의 “소공자”입니다.
작가는 두 아들을 위해 이 작품을 썼다고 하네요.
그 당시에도 엄청한 인기를 얻으며 작가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분이 “소공녀”, “비밀의 화원”도 쓰셨다니, 시간이 되면 나머지 작품들도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로 만나보고 싶어요.
저번에 읽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게 우리나라 말로 바꾸어 번역한 점이 칭찬할 만 했는데요.
이번 소공자 역시 번역에 박수를 보냅니다.
이해하기 쉽고 문장도 유려하여 초등학생서부터 쉽고 재미나게 읽어나갈 수 있으면서 어린 시절 읽었던 고전의 향수를 느끼고픈 성인에게도 좋은 책으로 태어났답니다.
줄거리는 잘 알려진 바일텐데요.
저도 어렴풋이 알고 있던 줄거리였지만 이렇게 고전을 다시 보니 너무 좋았어요.
사랑스러운 소공자의 말과 행동에 저도 많이 따라 웃고 또 사랑하게 되었답니다.
백작을 처음 방문한 세드릭의 모습을 보고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벽에 걸린 기묘한 그림에 집중해야 했던 하인의 모습이 정말 웃겼어요..
누구든 공감할 상황이지 않았을까 싶네요.
주변 사람까지 변화시키게 만드는 세드릭의 힘!
또 혼자서 아이를 그렇게 진정 잘 키워낸 어머니가 부럽기도 했답니다. ^^
저도 우리 딸들을 그렇게 키워낼 수 있다면 좋겠어요..
원작의 그림이 그대로 실려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해줬어요.
사랑스런 세드릭의 멋진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지금은 10살된 우리 딸이 이 책을 읽고 있네요..
저처럼 세드릭을 보고 따라 웃고 감동하고 푹 빠져 있답니다.
원작의 재미를 살리면서도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게 잘 만들어진 책이라 고전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하고픈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