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비룡소 아기 그림책 『깜깜해 깜깜해』를 읽고 그림자 까꿍놀이를 해봤어요.
원래 계획은 원대했지만
결국은 어쩔 수 없지를 모토로 삼아 진행해 봤답니다 ㅋ
준비물이라고 할 것도 없이 조촐해요.
그냥 단단한 종이와 연필 가위, 랜턴 정도만 있으면 되요.
전 시리얼 상자 뒷면을 이용했어요.
바로 스케치하면 좋았을텐데 『깜깜해 깜깜해』 그림이 의외로 따라 그리기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전 A4용지에 옮겨 그린후 시리얼 박스 뒷면에 풀로 붙여줬어요.
손재주가 좋으신 분들은 휘리릭 옮겨그리시면 될거에요.
엄마표 미술놀이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OHP필름 강추하고 싶네요 ㅎ
풀칠은 저희 아드님이 찬조해주셨어요.
원래 계획은 그림을 오려서 색칠을 한후 까꿍놀이까지 진행한 다음 그림자 놀이를 할 예정이었는데…
29개월 저희 아드님께서 풀칠을 어찌나 꼼꼼히 해주셨는지 ㅠㅠ
앞뒤로 정말 꼼꼼히…
그냥 그림자 놀이만 하는 걸로 급 타협했답니다 ㅎ
요맘때 아이들 랜턴 완전 사랑하잖아요.
저희 아들도 랜턴 하나 쥐어주면 세상에 부러울게 없는 아이거든요.
랜턴을 만질때면 손으로 그림자놀이를 종종 해줬었는데
이렇게 종이 인형을 만들어 실루엣을 보여주니 굉장히 새로워하시더라구요.
처음에는 그림자만 보고 이게 뭐냐고 백번쯤 물으시다가 간신히 냥냥이, 멍멍이 하면서 이름을 대답해주시더군요^^
심령사진들만 잔뜩 찍어서 건진 사진이 몇장 없네요 ㅎ
간결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그림책이 있다면 이렇게 그림자 놀이를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