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감 있는 그림에 코믹한 상황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읽히는 이 책은…
울 땡지가 처음 머리카락을 자르러 미용실 갔을때를 떠올리게 하더라구요.
익숙하지 않은 기계소리에 놀라고, 움직이지 못하도록 아기의 작은 몸을 꽉 붙잡았던…
그리고 머리카락을 자르는 내내 울던 아들녀석때문에…지금껏 제대로 머리 손질은 못하고
집에서 서툰 아빠표 가위질로 이발하거든요.
나는 뽀글머리는 머리카락을 자르는것에 겁내는 아이들에게
낯설고 두려웠던 기억들을 잊을 수 있게 커다란 곱슬머리 주인공 코머리와 그 머리카락속에 사는 쥐들의 세상을
통해서 아주 재밌게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게 해준 책이랍니다.
울 아들 녀석 좀 크면 다시 미용실 도전할텐데요…
그때도 두려워 한다면 요 책을 아주 재미있는 목소리로 함께 읽어주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