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썽꾸러기 원숭이 귀를 잡아당기자~~~~~~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도 재미있고 즐거워
수없이 부르던 노래랍니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노래들이 참 사랑스러운 동요집이
었죠. 그리고 이번에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2』를 만나게 되었어요.
아, 이번엔 또 어떤 동시들이 어떤 음악과 함께 동요로 다시 태어났을까? 한껏
부푼 기대와 설렘을 안고 드.디.어…
아이보다도 제가 더 신 나하며 들어보았어요. 음, 뭐라고 할까요? 솔직히 제 느낌은,
첫 번째 말놀이 동요집보다는 덜 신난다고 해야할까요? 첫 번째 말놀이 동요집이
워낙 신선하고 충격적(!)이어서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아주 아주 큰 기대때문
일지도…그렇게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런데…아, 이게 왠일인가요?
9살인 우리 아이, 다시 한 번 들어보자며 노래를 틀고, 말놀이 동요집2의 책을 펼쳤
어요. 동시도 보고, 그림도 보고, 그리고 노래도 흥얼거리며 그렇게 한 번 더 들어보았
지요. 그랬더니 처음 들었을 때 보다 좋더라고요. 이렇게 말놀이 동요집2와의 어색
한(!) 만남이 시작되었답니다.
그리고 며칠 뒤, 다시 또 들어보았어요. 아이는 어느새 노래들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어요. 그러고는 제일 맘에 드는 노래까지 이야기하더군요. 우리 아이가 뽑은
최고의 노래는, 바로 ‘사자’예요. 노래가 재미있고 웃기다네요.^^ 계속 흥얼흥얼~~
마술사 엉덩이를 왜 물었어?~~~~~~
이번엔 제가 좋아하는 동요 두 곡을 뽑아 보았어요.
‘보라’와 ‘오솔길’이랍니다. 들으면 들을수록 더 좋은 거 있죠.ㅋㅋ
이렇게 아이와 함께 서로 좋아하는 노래도 이야기해 보고 또 따라 불러보았어요.
첫 번째 말놀이 동요집과 마찬가지로 말놀이 동요집2 역시 중독성이 있더라고요.
들으면 들을 수록 더 좋아지고, 자꾸만 생각나고, 어느 순간 부르고 있고..^^
이런게 바로 동시,동요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보고 듣고 불렀으니 이젠 연주해 보아야겠죠.
자신이 특히 좋아하는 노래의 악보를 골라 표시까지 해 두는 센스~
악보를 봐가며 몇 번 연습하더니, 이젠 제법 잘 친답니다.
아이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저는 노래를 불렀지요.ㅋㅋ
아, 정말 좋더라고요. 동시도 읽고, 동요도 부르고, 피아노 연주까지~
참 기특한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2』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 2』역시 정말 대~박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듣고 있는데요, 그냥 흥이 나네요.. 요즘은 순간 순간
저도 모르게 이 예쁜 동요들을 부르고 있답니다.
한 곡 한 곡 재미있고 즐거운 동요들, 자, 그럼 같이 들어보실래요~? ^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