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학년이 된 지민이.
지민이의 가장 큰 관심사도 짝궁이랍니다.
한 번은 짝꿍이 너무 멋진 꽃미남이라면서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꽃미남에 달리기도 잘하고, 멋지기까지 하대요.
너무나 부러워했지요.
그래서 우리 지민이도 멋지다고 해주었지요.
표지에는 불을 뿜는 용그림 아래 아주 작은 토끼 한마리가 불안에 떠는 모습이 보였어요.
누가 나오나?를 보니 꼬마토끼 두리번과 꼬마용 화르르가 보여요.
두리번의 짝은 새로 전학온 꼬마용 화르르랍니다.
이름도 약간 독특해요. 세상에나 놀라며 펄쩍 뛰어오르는 펄쩍 부인은 두리번의 엄마래요.
두리번이 커다란 물통을 등에 메고, 물총까지 들고 학교에 가는 두리번에 안스러움보다 웃음이 먼저났어요. 얼마전에 지민이가 학교에서 오면서 책가방을 학교 앞 문방구에 두고 과자만 들고 왔던 생각이 나서요.
‘용같이 위험한 동물은 이 학교에 다니게 할 수 없다’며 교장 선생님께 항의하러 간 펄쩍 부인에게 악어 교장선생님은 용 화르르가 공부도 잘 하고, 예의 바르고, 착실하다고 이야기해요.
화르르가 모범생 = 불뿜기 시험 100점? (지민이 웃음)
공작새 할머니 = 낭만 할머니??? 지민이 왈 낭만이 뭐야?
낭만은 노래하는 것 좋아하고, 꽃 좋아하고, 촛불 좋아하는 거라고 해줬어요.
공작 할머니네 집에 불이 났는데 촛불때문이었다고, 예전에 전기 절약한다고 엄마 친구가 촛불 켜 놓고 공부하다가 집에 불이 나서 집이 타버린 적이 있다는 이야기도 해줬어요.
촛불이 아주 위험하다고.
이웃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 용 가족은 이웃에 도움을 주고, 오해가 풀려서 두리번과도 좋은 친구가 되지요.
친구 사귀기를 두려워하는 아이들에게 권해 주고 싶은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