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랏차차 뚱보클럽
보람초등학교 5학년 2반 159센티미터에 79킬로그램의 12살 고은찬은 여느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라고는 보기드문 거구입니다. 은찬이와 친구들은 1대 10으로 줄다리기를 합니다. 당연 은찬의 승리입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역도부 코치님이 은찬에게 스카웃 제의를 합니다. 하지만 엄마가 반대를 합니다.
역도부에 들어가길 반대하는 이유는 격투기 선수로 운동경기 도중 머리에 심한 충격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입니다. 그래서 은찬이가 일반아이들 처럼 학교생활 열심히 하는 아이로 자라길 바랍니다. 홀로 가장이 된 엄마는 홈쇼핑 모델로 일하고 계시면서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데요 설상가상 할머니의 당뇨로 인한 망막증으로 수술이 시급 하신데요. 은찬은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역도부에 들고 역도대회 참가를 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v한편 새로 전학 온 같은반 친구인 짝꿍 예슬이는 달리기 선수였습니다. 예슬이는 대회가 있는 아침 불의의 사고로 다리를 다치면서 한쪽 다리를 심하게 쩔뚝 거리며, 걷습니다. 그 로 인해 아이들에게 장애우라는 이유로 놀림과 따돌림을 받게 되었고, 은찬이 역시도 반에서 십인분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면서, 아이들의 놀림을 받습니다. 비슷한 처지로 서로간에 의지를 하던 둘은 진심어린 우정을 나눕니다.
대회에서 여러 친구들의 응원에 힘입어 아깝게 우승은 못했지만, 3등으로 입상을 합니다.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엄마는 부쩍 자란 아들이 마냥 대견합니다. 할머니는 기관의 도움으로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엄마는 홈쇼핑에서 당당히 이름난 빅사이즈 패션 모델로 활약을 하십니다.
“뚱보 고은찬” 외모로는 그런 말을 듣겠지만, 앞으로 쭉 은찬이는 행복한 뚱보로 살고 싶다고 이야기 합니다.
단체생활을 하다보면 좀 뒤처지는 친구들을 외면하고 멀리하려 하는데요 지금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친구들이 외모나 성격 탓에 집단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면 은찬이와 예슬이를 통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고,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게 잘 자라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