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이가 초등학생이 된 뒤로 전집이 아닌 단행본을 구입하는 횟수가 늘었다.
그중 비룡소에서 출판된 책들을 눈여겨 보다가 카페를 가입하게 되었다.
그러다 첫눈에 확 들어온 서평단… ‘으랏차차 뚱보클럽’
페이지수가 꽤 되는 책이라 아이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생각이 많아졌지만
우스꽝 스러운 표지가 확~~ 끌려 도전했다.
배송온날…
아이는 자리에 앉아 150페이지가 넘는 책장을 움직이지도 않고 넘기며 30분도 안되 다 읽었다며 웃었다.
‘재미있었니??’
‘네… 엄마, 표지에 있는 얘가 은찬이예요. 고은찬…ㅋㅋ’
매일 하루에 한권 독서록을 쓰는데 오늘은 이 책을 가지고 독서록을 쓰고 싶단다.
보통은 내가 독후활동지를 만들어 주는데
이번엔 자기가 그림을 그리고 싶단다.
그래서 나온 그림이…
이 책을 읽으며 제일 인상깊었던 장면이란다…
1등이였으면 좋았겠지만 3등이어도 너무 잘한거라고 이야기하는 준이.
아이가 책을 덮으 후 읽어내려간 책.
내용이 길게 지루하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그리고 감동의 소재가 있는 그런 책이었다.
아이가 엄마와 할머니를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돌아가신 아빠를 생각하는 마음… 을 함께 느끼며
준이도 이렇게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들이 생길만큼 커버릴날도 있겠지… 하는 맘이 아련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