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뿐사뿐 따삐르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10 | 글, 그림 김한민
연령 4~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3월 6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미국 도서관 협회 선정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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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랫집에서 주의를 받은적이 있어요. 밤낮으로 아이가 너무 뛰어다닌다는거였지요.

아이가 평소 집안에서 심하게 뛰는 편이 아닌데 왜그럴까 하고 아이의 걸음걸이를 자세히 관찰해보았더니, 세상에! 녀석의 걸음걸이 자체가 쿵쿵거리며 걷더라구요 ^^:;

온 집안의 골치덩어리 걸음걸이, 어떻게 고쳐지는 방법 없을까요?

 

사뿐사뿐 따삐르는 말레이시아의 깊은 정글에 살고있는 많은 동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사뿐사뿐 걸어다니는 녀석이랍니다. 어찌나 조용한지 아기 따삐르와 산책을 다녀도 아무도 지나가는 줄 몰랐지요.

 

꽃한송이 밟을까 봐, 사뿐! 사뿐! 사뿐!

개미 한 마리 밟을까봐, 홉! 홉! 홉!

 

동화책속 그림이 평소보던 그림들과 달라서 아이가 더 재밌어하며 보게되네요.

늘 조심조심 소리내지 않고 다니는 따삐르의 모습이 그리기 쉬워보였는지 따라그려보기 까지 하더라구요.

 

그런데 어느날, 날쌘 표범이 따삐르를 잡아먹으려고 성난 이빨을 드러내며 쫏아오는거예요!

우리 친구 따삐르는 어떻게 이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또 어떻게 동물친구들 모두 따삐르 처럼 걷게 되었을까요? 결말은 책을 통해서 알아보세요 ^^*

 

책을 읽고 나서 아이와 함께 따삐르 처럼 살금살금 사뿐사뿐 걷는거 연습했어요.

항상 ‘뛰지마! 쉿 조용히해! 조심 좀 해!’라며 잔소리를 늘어놨었는데, 지금은 ‘따삐르처럼!’ 이라고 딱 한마디만 해도 척하고 알아듣는답니다. 백마디 말보다 책 한권에서 더 좋은 효과 보고 있네요. 아이가 집안에서 마구 뛰고 부산스럽다구요? 그렇다면 사뿐사뿐 따삐르를 만나게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