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제돌이를 아시나요?
서울 동물원에서 돌고래쇼를 하던 제돌이가 고향 제주 바다에서 자유롭게 헤엄을 칠 수 있게 됐습니다.
제돌이의 방류를 놓고 시민 투표까지 하던때가 기억이 납니다.
서울 동물원 원장님께서 제돌이의 방류에 적극 동참을 하시는걸 곁에서 지켜봤습니다.
저희 아이가 ‘서울 동물원 어린이 패트롤’ 활동을 하면서 한달에 한번은 꼭 제돌이가 있는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동물들의 지킴이로써 노력하는 아이에게 제돌이 문제는 더욱 큰 사건으로 다가왔을 겁니다.
그동안 돌고래쇼를 보는건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제돌이의 아픔은 알지 못했습니다.
돌고래는 잠자는 8시간을 빼고 하루 종일 보통 시속 8킬로미터로 달리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바다를 누비며 살아가야 하는 제돌이가 작은 수조안에서 지내는건 아주 힘든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돌이를 다시 제주 바다로 보내는데는 많은 돈이 든다고 합니다.
시민 연합에서 모든 경비를 모금을 통해서 마련했다고 합니다.
제돌이를 보면 오래전에 봤던 영화 ‘프리 윌리’가 생각 나네요.
12살 소년이 고래와의 교감을 통해서 윌리에게 자유를 찾아주던 감동의 영화였지요.
그래서 제돌이를 한국판 ‘프리윌리’라고 하나봅니다.
제돌이가 평생 수조안에서 돌고래쇼를 하며 보내야 하는 삶에서 자유를 찾아서 그렇겠죠.
제돌이의 이야기를 우리 어린이들이 동화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왔네요.
어린 소녀가 제돌이와 교감을 통해서 제돌이를 다시 고향 바다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고향 바다에서 가족과 헤어진 제돌이는 4년이라는 시간을 수족관에서 지내게 됩니다.
억울하고 가여운 제돌이의 고민을 어린 소녀는 듣기만 한것이 아니라 직접 실행에 옮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돌이의 맘 아픈 사연을 알게된 어린 소녀는 고민끝에 시장님께 편지를 보내게 됩니다.
시장님께 말하네요.
제돌이가 마음껏 헤엄치고 가족을 만나서 살 수 있게 해달라고요.
어른들이 차마 하지 못한 일을 어린 소녀가 용기 있게 해내는 모습에 우리 어린이들도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제주도 아쿠아랜드의 돌고래 친구들과 함께 떠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는 제돌이의 모습이 마냥 행복해 보이네요.
어릴적부터 동물원에 가면 돌고래쇼부터 보기 위해서 티켓부터 발매했던 기억이 납니다.
제돌이 이야기를 읽으며 돌고래쇼를 봐야 우리가 행복해지는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오히려 제돌이가 넓은 바다를 자유로이 유영하는 모습을 바라보는게 백배는 더 행복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제돌이의 행복이 우리 모두의 행복이니까요.
어린 제돌이는 무사히 바다로 돌아가겠죠.
남은 생을 좋은 추억으로 채워 나가길 바래봅니다.
태양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제돌아, 행복해야 해!
앞으로 우리 어린이들은 돌고래쇼장이 아닌 책으로 제돌이를 만나게 되었네요.
제돌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이 알아가길 바래봅니다.
마지막으로 불법 포획은 근절되길 바랍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의 삶을 존중해 주는 인간이 되었으면 하네요.
우리 어린이들은 잘 하리라 믿어요!
빈짱에게 제돌이란?
‘서울동물원 어린이 패트롤’을 하며 인연이 깊은 제돌이의 책이 나와서
기쁜 마음에 책을 보는 아이랍니다.
제돌이가 본인의 동생 같다고 하네요.
제돌이가 잘 사는지 본인이 나중에 어른이 되서도 관심을 갖을 거라는
말을 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아이의 독서록 내용 들여다 보기!
제돌이의 마지막 공연을 읽었다.
나는 서울동물원에서 어린이 패트롤을 하면서 제돌이를 만났다.
그때의 제돌이는 불쌍해 보였는데
풀리기전 제돌이는 매우 신났는지 미쳐 날뛴다.
제돌이가 풀린게 기뻤는데 이제 책으로 나와서 재돌이가 기뻐 할것 같다.
제돌이에게..
제돌아, 제주도 바다에서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 놀아~!!!
p.s 니 엄마도 만나~!!!
p.p.s 나중에 나랑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