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을 무척 좋아했던 두 형제가 만든 그림책이란 점에서 아주 독특해요.

형이 글을 쓰고, 동생이 그림을 그렸다고 하네요.

세상의 모든 동물을 통해서 아이들에게 자연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게 꿈인

그들의 메세지에 귀 기울여 보세요.

우리 지민이는 동물 가운데 달팽이를 무척 좋아하는 꼬마 동물애호가랍니다.

얼마전에는 학교 가기전에 로봇 과학 교실에서 만든 움직이는 헬리콥터에 달팽이를 태워주는

아주 멋진? 꼬마랍니다.

그런데 지민이 생각처럼  헬리콥터를 탄 달팽이는 기분이 좋았을까요?

돌고래 공연을 본 지니는 공연이 끝나고 제돌이와 이야기를 나눕니다.

“집에 돌아가고 싶어, 엄마도 보고 싶고….”

사람들이 바다에서 엄마와 함께 살던 제돌이를 억지로 잡아 온 것이었어요.

그래서 제돌이를 위해 시장님께 편지를 보냅니다.

시장님은 제돌이를 바다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했지요.

지니는 돌고래와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재주가 있어요.

그게 아주 신기했어요.

정말 돌고래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있을까!

지민이는 그림을 보다가 “고향으로 안 보내주면 가면 되지!”

라고 했어요.

“어떻게”라고 물었더니

이렇게 라면서 손으로 그물망을 넘는 모습을 보여 주었어요.

집으로 보내 준다면 마지막으로 멋진 공연을 보여주겠다고 해요.

돌고래들은 사람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공연을 보여 주었어요.

우리 가족도  울산 고래 박물관에서 돌고래 쇼를 본 적이 있어요.

그때 저는 돌고래가 고향으로 가고 싶어한다는 생각을 해 보지 못했어요.

그리고, 울산의 시민(주민등록증이 있었음)이 된 고래를 보긴 했는데

과연 돌고래들이 울산 시민이 된 것을 좋아할지

그들의 허락을 받았는지 그런 생각을 해 보지도 못했어요.

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어요.

박물관에서 조련사와 멋진 공연도 좋지만,

그들이 바다에 있을 때

더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