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것들

연령 8~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1998년 3월 1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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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에서 천국을 찾지 못한 자는-

하늘에서도 천국들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가 어디로 가든 간에,

천사들이 우리 옆집을 빌리기 때문이다.

애정을 기울여

에밀리-

새벽에 잠에서 깨어 바닥에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깨우지 않으려 살금살금 부엌으로 나간다.

살짝 차가운 새벽 공기에 문을 닫으려고 졸린 눈으로 비틀거리듯 베란다 쪽으로 걸어가다가

아….

창 밖으로 보이는 노을의 색깔이 너무 고와서 탄성이 나왔다.

하늘과 산이 많이 보이는 이 동네가 좋아지는 순간이다.

회사에 도착해 새벽에 보았던 장면을 떠올리며 바바라 쿠니의 책을 펼쳤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것들이 가득 들어있는…

그리고 바바라 쿠니의 그림만큼이나 글도 너무 아름다운 책이다.

처음에 읽었을 때는 특이한 생애를 살았던 시인 에밀리의 모습이 흥미로웠는데

여러 번 읽다 보니 이 책의 화자인 에밀리의 옆집에 살았던 소녀가 느끼는 여러 가지의 신비로운 것들이 마음에 와 닿는다.

봄이 오면 아름답게 피어나는 꽃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

한 편의 시,

그리고 사람들의 신비로운 마음까지…

미래의 어느 날 아이들이 시가 무엇인지,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물어온다면

이 책을 읽어 줄 것이다.

그리고 그날이 오기 전 까지는 주변에 신비로운 것들을 아이들이랑 많이 공유하고 싶다.

자신의 집에서만 은둔 생활을 했지만 수 많은 아름다운 시를 남겼던 에밀리처럼

내 주변의 자연이나 사람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느낄 수 있는 시를 닮은 사람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