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소중애 선생님의  <김수한무>를 재미있게 읽은 터라 요 책도 너무 기대되는 책이었답니다.

엄마인 저도 한번에 쉽게 읽어 내려갔던 책이네요.

우리 딸 이제 초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무리하고 방학을 기다리고 있는데요.

한 학기동안 선생님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가람, 창명, 기호 개구쟁이 삼총사가 미술시간에 싸운 벌로

남아서 교실정리하고 집에 가라는 명령을 내리셨어요.

삼총사가 교실에 남아 청소하면서 만난 찰흙덩어리로 만든 내 맘대로 선생님.

 

 

짧은 다리에 손이 작고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한 선생님, 축구를 좋아하고 아이들과 함께 기타 치며 노래하고,

채집통을  들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는 선생님.

 

                                         하지만 숙제가 없으면 안된다는 기호,  사실 기호의 엄마는 베트남 사람이에요.

그래서 엄마랑 함께 숙제하는 시간이 제일 좋아요.

      가람이는 숙제 안했다고 혼내는 엄마가 없어요, 왜냐하면 엄마, 아빠가 이혼했거든요.

컴퓨터 게임만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하는  창명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속이야기를 꺼내며 서로를 더 잘 알게된 가람, 창명, 기호.

아이들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요즘 아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이야기 해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습니다.

 

 

 

 

 

학교 갔다 집에오면 바로 숙제먼저 하고 놀라는 엄마의 말을 잘 듣지 않는 딸.

하지만 자전거 타고 놀때 제일 행복해 보이는 듯 해요.

요즘 아이들 ,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숙제, 학교갔다오면 학원으로 가는 발걸음이 그리 즐겁지 만은 않은 듯해요.

아이들이 맘껏 놀고, 생각하고 쉴 틈을 주는 것도 우리 어른들의 몫인듯 해요.

학교에서는 선생님이 부모님이 되는 거고, 집에서는 엄마, 아빠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얼마전 선생님이 재미있게 놀게 해주셧다고 너무도 좋아햇던 딸이네요.

쉬는 시간이면 만화영화도 틀어주시고,,

케첩병으로 물총놀이도 하고 참 재미있게 아이들이 노는 것 같아요.

때론 무서울 때도 있지만요.

우리 아이가 말하는 우리반 선생님 참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