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리뷰를 처음 써봐서 어떻게 써야할 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오늘 리뷰할 책은 조셉 딜레이니의 “일곱번째 아들 1권” 이랍니다.
사실 제가 판타지 소설을 정말정말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처음 책을 딱 봤을 때 진짜 심장이 벌렁벌렁ㅋㅋㅋ
2권은 읽어보지 않아서 대략적인 줄거리의 흐름을 잡기가 그렇긴 하지만, 1권에서는 주인공인 토마스가 유령사냥꾼이 되어가는 과정보다는 일곱번째 아들이 낳은 일곱번째 아들, 정의를 대표하는 유령사냥꾼의 도제 토마스와, 악을 상징하는 마녀(멀킨 대모, 싸구려들), 그리고 그 사이 애매모호한 단계에 서 있는 앨리스와의 에피소드가 주가 되었어요. 앨리스의 꼬임과 토마스의 실수로 인해 부활한 멀킨 대모를 토마스와 앨리스가 함께 물리치는 과정을 그려낸 판타지였어요.
처음에 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어 본 저로써는, 이 책의 소재 자체로만으로는 그다지 신선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일곱번째 아들이나 도제라는 개념은 사실 판타지 소설에서 많이 다루는 소재거든요. 또 초등학교 시절에 읽었던 “셉티무스 힙”과 소재가 비슷한 것 같기도 했구요. 하지만 갈수록 그런 생각보다는 이 책만의 독특한 매력에 빠지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저는 보통 한 번 책에 꽂히면 제가 마치 그 주인공이 된듯이, 책에 빨려간 듯이 읽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특히 그저 줄거리 대로 흘러가는 일반 판타지 소설과 달리 공포를 직접 마주한다 라는 독특한 소재 아래에 유령 사냥꾼의 가르침과 그 가르침대로 멀킨 대모를 물리치는 토마스를 보면서 굉장히 짜릿함을 느꼈어요. 저 역시 겁이 많아서 공포, 무서운 것들을 싫어하는 편이라 쉽게 공감할 수 있기도 했구요.
짜릿함, 감동, 재미로 여름 밤의 더위를 시원히 날려보낼 수 있는 일곱번째 아들,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