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외할머니댁이 시골이라
주말에 내려가면 다음날 아침일찍 산책을 하다보면
아이들이 거미줄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거미줄은 신기하지만 거미는 무섭다는 두 공주들~
거미가 줄을 타고 내려오기만해도 기겁을 한답니다.
거미가 실은 사람들에게 해충을 잡아먹어 주기에
이로움을 주는데 말이지요.
비룡소에서 나온 물들숲 그림책시리즈중
[거미가 줄을 타고]를 아이들과 만나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은 후 아이들에게
거미는 더이상 무서움의 대상이 아닌 친구가 되었답니다.
왜 그러냐구요? 거미에 대해 이야기를 한번 들려드릴게요
첫 페이지 거미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마음이 이 책을 읽은 후
아이들의 바램이 되었답니다.
거미 그물에 멋진 거미가 있답니다.
곤충은 머리가슴배 세부분으로 나뉘고
다리가 여섯개인데 거미는 머리가슴과 배로 나뉘고
다리도 여덟개라 곤충이 아니랍니다.
거미는 인내심이 많아 먹이가 그물에
걸려들때까지 꼼짝않고 기다리지요.
다리에 털이 많아 그물에 먹이가 걸리면
감지가 재빨리 된답니다.
먹이가 발버둥치지 못하도록 거미줄로 휘휘감고
거미그물 한가운데로 옮기고 나서 냠냠 먹는답니다.
거미는 뛰어난 건축가이자 사냥능력도
민첩하고 뛰어나지요.
등줄쥐 지네 박새 청개구리 두꺼비 등
거미를 노리는 천적도 있지요.
하지만 거미의 가장 큰 적은 사람이랍니다.
사람이 뿌리는 살충제는 우리에게
이로운 거미까지 죽여버린답니다.
거미에게 세삼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암컷 거미는 열심히 먹고 수컷과 짝지은 뒤
산란일이 되면 약 1500개정도의 알을 낳는답니다.
암컷은 한겨울도 따뜻이 지낼 수 있게
거미줄을 뽑아 튼튼한 알주머니도 만들고
거미줄로 덮은뒤 낙옆으로 감추어 매달아
천적으로부터도 보호하는
위장술을 부리기도 한답니다.
봄이되면 이렇게 테어나 거미들은
거미줄을 타고 이 나무 저 나무로 바람을 타고 옮겨가
바로 성인처럼 거미그물을 짓고 독립생활을 시작한답니다.
그러고 보면 거미들은 참 타고난 건축가란 말이 농담이 아니죠?
글을 읽고나면 좀 아쉽다 거미에 대해 더 알고싶다란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징그러워도 사람에게 이로운 동물이니까요^^
이런 독자의 바램을 아는지 저자는 뒷페이지에
tip처럼 상세히 거미에 대해 알려주지요.
거미의 수명, 지구상에 거미의 탄생연도,
거미줄의 견고한 정도, 거미가 어떻게 길을 찾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비룡소의 생태그림책 꾸러미
물들숲 시리즈 다른 그림책들도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네요.
앞으로 나올 어흥어흥 어름치야/, 어여쁜 각시붕어,
사과가 주렁주렁 도 기대가 됩니다.
경이가 아주 집중해서 그림책을 보고 있지요?
은은한 수채풍의 세밀화가 자연스러운 채색이라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해준답니다.
집에 있는 자연관찰책 거미에 대해
더 찾아보며 그림책속에 거미들과 새끼거미들을
실사로 보니 더 이해가 빠르네요.
앞으로 어디서든 거미를 본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을듯해요.
아이와 오랫동안 거미그물과 거미줄을 바라보면
이야기나누겠지요?
사람에게 유익한 거미를 앞으로 좀 더 애정을 갖고
주변에서 해충사냥을 잘 할 수 있게 지켜보고 보살펴 줘야겠어요.
독후활동- 거미 브레인스토밍과 가베로 거미그물 꾸미기 |
거미에 대해 얼마나 알고있는지 궁금하더군요.
아이와 책을 보고 거미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았답니다.
의외로 책을 잘 읽었는지 척척 브레인스토밍을 완수해서
아이와 즐거운 독후활동이 되었지요.
경이가 색색의 사인펜으로 적은 브레인스토밍이랍니다.
총 7개의 생각주머니를 주렁주렁 달았지요?
그리고 독후활동의 여세를 몰아
가베로 거미그물까지 지어보기로 했답ㄴ다.
거미그물을 짓기가 상당한 조심성과 안내가 요구된답니다.
우리 경이는 거미줄을 다 만들고
암컷 수컷 거미를 그렷지요.
싧제보다 더 귀여운 거미친구네요.ㅎㅎ
하트 뽕뿅 날려주시는 거미~
아이와 오랜만에 따스한 생태그림책에
푹 빠진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