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안내하는 마법의 두루마리를 모르던 준호 민호 그리고 수진의 이야기 첫 번째 이야기.
준호네 가족은 아버지가 경주 박물관으로 전근하게 되어 경주의 작은 마을로 이사를 한다. 오랫동안 사람이 살지 않았던 집으로. 경주로 오자마자 서울이 그리운 형제 앞에 한 여자아이가 나타나서 이 집의 비밀이라며 이 집에 살던 할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졌다고 그 뒤로 아무도 살지 않는다고 말하곤 사라진다. 짐을 나르고 아버지의 심부름으로 지하실에 상자를 갖다 놓으러 갔다가 높이 쌓여있는 책과 책들 뒤에 숨겨진 나무문을 발견하고 문을 열자 작은 골방 안에 먼지가 뽀얗게 쌓인 두루마리들을 발견한다. 그런데 민호가 두루마리의 비단 끈을 휙 푸는 순간! 두 아이는 비명과 함께 모르는 곳에 도착한다. 잎사귀가 커다란 식물들이 울창하게 자라있고 울퉁불퉁한 바위들이 있고 멀리 들판에는 사슴들이 물가에는 물소처럼 생긴 큰 짐승이 어슬렁거린다. 두루마리를 찾다가 모래시계를 발견하고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별로 신경쓰지 않고 돌돌 말린 두루마리를 다시 펴자 지도 같은 그림과 상형문자가 있다. 그리고 사슴들과 사슴을 쫓는 털복숭이 괴물들에게 포위당한다. 그들을 보면서 준호는 그들이 원시시대에 와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의 조상? 준호와 민호는 긴 시간 여행을 다녀오지만 시간이 흐르지 않았음을 알고 두 사람만의 비일을 간직한다. 마법의 두루마리와 함께 하는 역사여행. 다음은 어디로 갈지 궁금하다. 이미 고구려 백제 신라 고려 그리고 조선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나와있는데, 나는 고려시대와 고조선을 여행을 읽었다. (리뷰: 12편 고려시대로 떠난 몽골군에 맞써 대장경판을 지켜라 마법의 두루마리 12 ‘몽골군에 맞서 대장경판을 지켜라!’ 13편 고조선으로 떠난 하늘이시여, 비를 내려 주소서 마법의 두루마리 13 고조선 ‘하늘이시여, 비를 내려주소서’) 이 책 역시 책의 단어 설명과 준호의 역사노트가 인상적이다. 그런데 익은 고기 설명에 ‘불을 다룰 줄 알게 되고 음식을 익혀 먹기 시작하면서 원시인들의 이빨은 둥글어지고 작아졌다. 날것을 먹을 때보다 음식을 자르고 찢고 씹는데 힘이 덜 들게 되자, 원시인들의 이빨 모양이 달라지게 된 것이다.’로 치아의 변화까지 설명해주는데 그런데 이빨 이라니.. 준호의 역사노트 – 유물을 발굴하여 알게 되는 수백만 년 전의 일들, 구석기의 유물과 신석기 시대의 생활모습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은 큰아이의 한마디. ‘학기초에 선사시대 배웠는데 그 전에 읽었으면 좋았겠어요.’ 알았다, 이제 미리 준비하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