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픽:숲속의 전설 시사회를 책자람까페를 통해 다녀왓었는데 그때 리프맨 피규어를 받아왔었어요.
웅군 리프맨 책을 읽자고 하니까 리프맨이 나뭇잎 방패를 들고 전투하는 모습의 피규어 두 개를 들고 혼자서 한참을 전투놀이를 했어요.
기다렸다가 책 읽어주니까 영화와는 내용이 다르다~그치 엄마?하면서 또 다른 동화책 리프맨에 빠져들었어요.
윌리엄 조이스의 글과 그림은 정말이지 어딘지 모를 왠지 모를 신비감이 넘쳐나는 그림책이예요.
가디언즈 영화는 못 봤지만 책을 본 기억이 있거든요.
영화 못지 않는 멋진 그림과 글에 저도 윌리엄 조이스의 팬이 되어버렸는데요.
영화 에픽:숲속의전설 원작그림책이 비룡소에서 나왔더라구요.
울 웅군이 너무 집중해서- 저녁8시부터 10시 넘어- 끝날때까지 잘 보길래 책도 읽어줘야겠다 생각하고 보여줬답니다.
웅군이 영화를 좋아했던 이유가 리프맨들의 전투장면이 너무 재미있어서였어요.
지금 두번째 책을 읽어주는데 웅군이 처음 읽어줬을때 리프맨의 적 여왕거미를 기억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네요.
여왕거미를 따라다니는 개미 도깨비들과의 전투장면 여기 그림책이도 나와요.
어찌나 재미있게 책을 보던지 저도 격앙된 어조로 책을 읽어주었답니다.
물론 영화처럼 배경음악 나오고 멋드러진 액션도 없지만 영화와는 또 다룬 훈훈한 감동이 있는 그림책이예요.
호호할머니가 몸져 눕자 호호할머니가 아끼던 엄지인형이 리프맨을 불러 모으자고 제안했고 쥐며느리들이 나무 꼭대기에 올라가 보름달뜨는 밤 리프맨을 불러와서 호호할머니가 아끼던 장미를 죽이는 개미도깨비들과 여왕거미를 몽땅 다 무찌른답니다.
영화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 미쳐버린 아빠와 소통안되던 딸의 이야기였다면 리프맨 원작그림책은 아픈 할머니를 위한 곤충들과 엄지인형의 간절한 소원이 닿아서 다시금 기력을 되찾게 되는 그런 이야기랍니다.
원작그림책의 신비스런 느낌은 영화에서 다 표현되지 못한거 같아요.
에픽을 재밌게 본 아이들 에픽을 못 본 아이들 모두 다 이 책 꼭 보시라고 권해드려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게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