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4월 10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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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뮌히하우젠 남작은 친구 4명에게 이야기를 해준다.
그의 친구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학자인 안토니우스, 이야기를 밝히는 괴짜 베르티, 군인들을 호령하는 뚱뚱하고 착한 장군 볼디이다.
뮌히하우젠 남작은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 모두 터무니 없는 이야기이지만, 모두 점점 빠져들게 되는 신비한 매력이 있는 이야기들이다.
내가 제일 터무니 없다고 생각한 이야기는 ‘터키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라는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에서 뮌히하우젠 남작은 터키 군대의 총공격을 받아
노예로 팔려간다. 그는 하루종일 터키 황제의 벌들을 챙겨야 한다. 그런데 어느 저녁에 그가 챙겨야 하는 벌들 중 한 마리가 사라진다.
그는 다행히도 벌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벌은 커다란 곰 근처에 있다. 곰은 벌의 꿀을 빼앗으려는 속셈으로 벌을 괴롭힌다.
그는 허리띠에 차고 있는 은 도끼를 뽑아 던지는데 그만 달나라까지 가버린다.
그리고 그는 터키 콩을 심었는데 금방 자라 달나라에 닿았다. 그는 콩 넝쿨을 타고 손과 팔이 다 뻣뻣해질 때까지 올라간다.
그런데 넝쿨이 바싹 마르게 된다. 그는 말라비틀어진 콩 넝쿨을 이어서 밧줄을 만들고 수많은 분화구 중 하나에 꼭꼭 동여 맨다.
그는 도끼를 들고, 이제 더 이상 필요 없게 된 머리 위쪽의 넝쿨을 찍어 내고 손에 잡고 있는 넝쿨을 끝에 잇는 방법으로 터키 땅에 닿을 때까지 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다가 정말 웃겼다. 정말 어이없었을 뿐이다. 얼마나 힘이 좋은 사람이 도끼를 던졌을지라도 달나라까지 가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렇게 빨리 자라는 콩은 처음 보았다. 그런 콩이 있다면 나도 키우고 싶다.  뮌히하우젠 남작은 정말 이야기를 하는데 재주가 있는 사람같다고 생각이 든다.
이야기를 어이없다고 생각하다가도 빠져든다. 뮌히 하우젠 남작이 이야기 해준 것 모두 다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다. 이 책을 읽으면 시간이 아깝지 않고 재미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