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성들이 공부를 하는것도 당연하고. 자신만의 일을 가지는것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멀지않은 과거만해도 여자들은 그저 집안일만하는것이 당연한 일이였다.
공부.
그건 기생들이나 하는것이였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과감하게 그런 생각을 깨트린 여성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변호사 이태영선생님이시다.
사실 엄마인 나도 이런 사실을 잘 몰랐다.
그저 개화기전에는 여성들이 공부하는것이 힘들었다. 혹시나 공부를 해도 뭔가 자신만의 일을 가진다는것이 참 힘들었다 하는 정도였다.
언제부터 여성들이 고등교육을 받았는지도 잘 모르니… 우리나라 역사를 몰라도 너무 모르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고대사나 삼국시대 조선시대전기까지의 역사는 그런대로 아는데. 우리의 근현대사를 너무 모른다는 것을 다시한번 자각하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들과 같이 엄마도 공부를 해야하겠다.
이야기가 옆길로 빠졌다. ㅜㅠ
이책은 비룡소의 위인전인 새싹인물전 52번째 이야기이다.
새싹인물전은 초등저학년을위한 위인전이다. 그러나 아직 긴글을 읽기힘든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위인전이다.
인물의 전시대를 모두 알려주지만. 중요한 사건을 재미난 일화와 같이 풀어나가서 지루하지 않게 볼수 있다.
타출판사의 초등용 위인전은 글이 너무 많은 경향이 있는데. 새싹인물전은 아이들이 가볍게 읽을수 있는 양의 글이라서 쉽게 읽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다고 내용이 부실하진않다. 꼭 짚어주어야할 이야기는 짚고 넘어가고. 뒷부분에 연대표를 이용해서 시대의 흐름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도 잘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태영. 솔직히 엄마인 나는 잘 모르는 인물이다.
그러나 타 출판사에서도 다루는 인물인것으로 보아 우리역사속에서 중요한 인물인것같다.
어떤 이유때문인가?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읽어본다.
책을 보며서 참 대단한 인물이라는 생각을 가지게되었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하신분이다.
6.25전쟁으로 피난을 가서도 공부를 하기위해서 가족들과 떨어져서 홀로지낸점.
현대의 상식으로는 가능할것같지만. 그 힘든시기에 참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공부를 하는것 자체도 힘들지만. 가족을 두고 어린 아이를 떨어트려두고 공부를 한다.
그렇게 할수있게 뒷받침을 해준 그녀의 가족들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한다.
내 아이의 배우자가 공부를 한다고 가족을 남겨두고 떠난다면…. 나는 그것을 허락할수 있을까? 아이들과 책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해봤다.
하기야 그런 강단이 있는 여성이였기에 힘든 공부를 했고. 멋드러지게 사법고시도 합격했을것이다. 아이들과 같이 책을 보면서 가족을 뒤로하고 공부한것보다 혼자서 공부를 한다는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봤다.
초등4학년 공부도 힘들다고 하는 우리아드님…
뭔가 마음속으로 느낀점이 조금 있는것 같아서 책을 읽은 보람? 이 있다.
책을 보고 나서 책의 내용정리를 한번 해보았다.
책을 많이 보긴 하는데. 책의 내용을 잘 정리하지 못하는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내용을 정리하고 미니북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우선은 책을 다시한번 읽어보고 인물주변의 큰 변화에 따라서 정리를 한다음에 책의 페이지를 결정해봤다.
먼저 책을 보면서 정리를 해나가는데.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인물의 주변의 큰변화들을 중심으로 구분지어서 정리를 해보았다.
이태영이 왜 변호사를 꿈꾸게 되었는지.
학교에 들어가서 공부를 하는 과정.
남편을 만나서 결혼까지.
남편의 옥바라지를 하느라 공부를 중단하는 과정.
자신만의 공부를 하는 과정. 드디어 사법시험을 합격하지만. 변호사가 되어야했던 이유.
무료법률사무소를 운영하게된 이유…
이렇게 정리를 하고 우리아이가 느낀점도 적어보았다.
간추리는것이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이렇게 멋진 미니북이 완성이 되었다.
표지가 조금 엉성한것이 부족하지만. 아이스스로 생각해서 만든 표지이기에 잔소리를 안하기로 했다.
우리아이는 이태영이 포기를 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은듯하다.
힘들면 쉽게 포기하려고 하는 우리 아이가 이책을 통해서 조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