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이었던 학창시절,
우리들 대부분은 셜록홈즈의 이야기에 심취되어 있었다.
아서 코난 도일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영화 한편을 흥미진진하게 눈 한번 깜짝거리지 않고 한 시간 이상 본 느낌이 들 정도로
묘사가 탁월했고 극의 긴장감과 공포감이 대단했다.
그런 셜록홈즈를 새롭게 만나게 되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 중 [바스커빌가의 개]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셜록홈즈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이라 손꼽는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며 느꼈던 서스펜스를 살펴볼때
엄지를 척 올릴 수 있겠다.
추리 소설은 일단 배경 자체가 음산해야한다.
환하고 밝은 곳은 어울리지 않는다.
대저택에서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사건들이
악마의 개라는 저주로 내려오고
사람들은 공포로 떨며
그 저주속에 살아간다.
가장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반전의 매력이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용의자를 알아가고
범인이 누구인지 셜록 홈즈와 함께 추리해나가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이 생각하는 범주의 틀을 벗어나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반전의 매력은
영화나 책에서 느껴볼 수 있는 카타르시스가 아닐까..
예상치 못한 인물이 결국 그였을때
허탈하면서도
다시한번 사건의 하나하나를 퍼즐 맞추듯
되짚어 보면
아!! 하는 탄성이 나온다.
오랜만에 더위를 잊을 수 있게 만들었던 이야기를 덮으며 만족스런 미소를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