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자전거』는 한국 만화의 전설 김동화 화백의 만화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조선일보에서 연재되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자전거를 타고 우편물을 배달하기 위해
시골 마을 야화리 곳곳을 돌아다니는 집배원의 일상을 다룬 작품. 무엇보다 중장년층을
새롭게 우리 만화의 독자로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프랑스 만화비평가
협회 5대 작품 선정’, ‘오늘의 우리만화상’, ‘부천 만화대상’ 등을 수상하며 국내
중학교 교과서에까지 수록되기도 했다. 호평받은 원작을 토대로 2년 동안의 기획 끝에
애니메이션 『TV동화 빨간 자전거』가 재탄생했고, 시청자들의 사랑에 힘입어,
애니메이션을 에세이로 다시금 엮어냈다.
{네이버책참고}
TV동화 빨간자전거는 KBS1 TV에서 매 주 월~금 오전 10시 55분에 방영되고 있는
감성풍부한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랍니다.
아이들 학교 가고 있는 오전 시간에 가~끔 봤던 TV동화 빨간자전거…
볼 때마다 가슴 찡하고 마음이 착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내용들이었는데
비룡소에서 출간된 책을 만나게 되어서 기뻤답니다.
오전시간에 따로 시간내어 TV보기란 쉽지 않았는데말이지요.
TV로 보면 영상미와 배경음악이 더해져 더 진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텐데
아쉬운데로 책으로 만나게 되었네요.
65편의 짧은 스토리로 구성된 이 책은 한 편 한 편 읽을 때마다 야화리 어르신들의
삶과 누구보다도 더 감성적인 어르신들의 말씀들이 나의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듯 합니다.
그리고 빨간 자전거를 타고 “찌릉찌릉~”하고 달리는 우편집배원 아저씨의
남을 생각하는 배려와 관심은 누구도 따라갈 자가 없어 보여요.
어쩜 그 상황상황 마음 씀씀이가 그리 고울 수가 있는지….
나에게 조금이라도 손해가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자기만 아는 이런 삶을
반성하고 옛날 내가 어릴적 이웃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배품 이런것들이 다시
되살아 날 수 있음 좋겠단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의 주인공 빨간자전거를 탄 꽁지머리 집배원 아저씨}
내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고 따뜻하게 해주는 책을 만나게 되어 참 좋았답니다.
아직 어린 아이들에겐 할머니 할아버지의 그런 멘트들을 이해 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지만
한 편 한 편 잠자리에서 읽어주며 설명해주면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겠지요.
우리 아이들도 이런 마음을 갖고 자라길 바라네요.
읽으면서 시골에 계신 친정엄마도 생각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