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에 비해 그 모습이 잘 알려지지 않은 가야는
철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철광석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철제 무기나 농기구를 만들어 수출을 하면서 해상무역을 주도하기도 했어요.
어느 한 나라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연맹국가였기에
왕권 중심의 강력한 통지구조를 가지지 못했고
여러 면에서 힘을 기르지 못했던 가야는 결국 신라에게 멸망을 하고 말았지요.
마법의 두루마리 14권은 그런 가야의 이야기에요.
준호, 민호, 수진이는 마법의 두루마리를 펼쳐 역사 속 여행을 시작하는데요,
가야의 철기방에 떨어졌어요.
철기방은 철로 농기구와 무기를 만드는 곳으로,
아이들을 발견한 서라벌에서 온 첩자는
아이들을 자기와 같은 서라벌의 첩자로 생각하고 가야 철기방의 비밀을 전해 주지요.
철제 농기구를 만드는 데는 철을 녹이는 방법이 아주 중요해요.
어떻게 녹이고, 농기구를 만들 때 무엇을 넣어야 하는지 등등..
서라벌의 첩자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숯과 뼈가루를
중간다리인 바닷가의 강씨아저씨에 전해 주라고 하고
아이들은 이것을 전해 주기 위해 길을 떠나지요.
그 과정에서 만난 군사들…
아이들이 만나려고 했던 강씨 아저씨가 가야의 군사들에게 잡혔네요.^^;
설상가상으로 군사들은 아저씨를 찾아온 아이들을 의심하기 시작하니
강씨 아저씨가 군사들을 덮쳐 아이들은 어렵게 다시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어요.
철의 나라 가야에서 철제무기나 농기구를 만드는 기술은 그 어떤 나라보다 우수했고
그 비밀을 알기 위해서 많은 첩자들을 보냈던 모양이에요.
마법의 두루마리를 통해 철의 나라 가야가 왜 철의 나라가 되었고
철제 무기를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었는지 알게 되었는데요,
가야의 군사들에게 잡힌 강씨아저씨는 어찌 되었을지.. 저도 궁금해지더라고요.
아이들의 역사모험을 통해 조금씩 역사를 알려주는 마법의 두루마리
벌써 14권에 달했는데요,
한 권 한권 출간될 때마다 기다렸다가 읽으니… 좀 감칠맛이 나지만
기다린 만큼 읽었을 때 오는 희열과 재미는 더 한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