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이야기를 읽고 나니 역사를 술술 꿰게 되네요.^^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8월 23일 | 정가 8,500원

비룡소 책 좋은거 알게 되면서 한번 읽고 반해서 나머지 시리즈들도 몽땅 샀던

<마법의 두루마리>!!!

11권 “경회루에서 세종대왕을 만나다” 를 처음 접하고 벌써 14권이 나왔네요.

우리 역사 속으로 떠나는 호기심 가득한 세 아이들의 모험이야기가

딱 아이들이 읽기에 재밌으면서 역사도 알 수 있어서

제 맘에 쏙 들어서 아이에게 보여줬고 큰딸도 역시나 넘 좋아하는 책이 되었답니다.^^

저희집에 있는 마법의 두루마리 인증샷~~~^^

12, 13권도 조만간 사서 보여주려구요….ㅎㅎㅎ

아빠를 따라 경주로 이사간 준호와 민호 형제가 지하실에서 우연히

마법의 두루마리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펼쳐 보면서

석기시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으로 과거여행을 떠나요.

어렸을 때 이런 책 읽으면 어른이 되서도 그 모험과 판타지가

기억에 오래 남지요… 책읽기의 즐거운 기억으로

<마법의 두루마리>가 한몫 해주고 있는 거 같아요!!!

저도 학창시절 충분히 느끼지 못했던 이런 상상력 기발한 모험 이야기

엄마가 되어서 아이와 함께 책 내용 공유하면서 읽는 몇 안되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책장에 꽂혀있던 두루마리를 하나 꺼냈는데 바로 삼국시대와 함께 공존했던

김수로가 세웠던 “가야” 라는 나라로 떨어졌네요.

“가야” 를 제대로 알려면 “서라벌” 부터 알아둬야 더 이해가 쉬울 거 같네요.

스토리 옆에 사이사이 간단히 역사에 관한 설명이 들어있어서 참고하기도 좋아요.

신라의 옛이름인 “서라벌” 은 가야처럼 작은 나라였지만 주변국들을 점령하면서

점점 큰 나라가 된데 반해서, 가야는 그 상태 그대로 유지만 됐을 뿐이었어요.

그렇게 고대국가를 만들어낸 신라는 가야도 무너뜨리고

고구려와 백제까지 멸망시키면서 최초의 통일국가를 세운 거죠.

그 가야에 아이들이 떨어지고 만난 사람이 바로 서라벌에서 온 첩자.

가야는 “철의 나라” 로 유명했기에 서라벌에서 철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첩자가 왔던거죠.

그 당시 가야는 백제, 신라, 중국, 일본 등에 철과 철기구를 수출하면서

해상 무역 국가로도 이름을 떨쳤기 때문에

이런 첩자들도 몰래 들어왔던 거고 알기 쉽고 재밌게

이야기로 풀어낸 <마법의 두루마리 : 가야 철기방에 숨은 비밀> 책이 나온거랍니다!!! 

저도 학창시절에 배웠던 거 다 까먹고 있었는데

이 책 덕분에 다시 가야 라는 나라와 그 나라의 후손들도 알게 되고

유명한 김유신의 혈통도 제대로 알게 되었네요.^^

김유신은 원래부터 신라 사람이 아니라 김수로왕의 12대손인데

김유신 가문이 신라 왕족과 결혼하면서 신라에 자리잡게 되었고

삼국통일까지 이루게 되었던 거죠…. 역사란 참 알수록 재밌어요!!!

마법의 두루마리 책이 새롭게 나왔다는 얘길 듣고 기다리더니 반가워하며

아주 편안한 자세로 소파에서 저러고 읽네요….^^

학교 갔다 와서 3시에 하원하는 동생 마중나갈 때마다

항상 같이 나가서 피아노학원을 가는데 그 전에는 이렇게 집에서 자유롭게 쉬다가 가거든요.

이번에는 가야의 철기방에 간 아이들~~~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해서 옆에 몇줄 정리해보자 팁을 줬더니

열심히 그리고 색칠중입니다.^^

뭐든 새롭고 신기한 일에는 나름 호기심을 보이는 모습을

저도 이 그림 독서록을 통해서 새삼 알게 된거 같아요.

아이들 독서록을 통해서 아이들의 호기심과 관심거리, 생각들을 엿볼 수 있어서

책을 읽고 나면 왠만하면 기록을 이렇게 남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철기방이 너무 더운 곳이니까 옷은 시원해 보이는 파란색으로 칠하는 거라고

말해주면서 좋아서 그림그리고 색칠하더라구요.^^

여자들도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상상의 나래를 펼친 시은양~~~

그 당시 남자와 여자가 하는 일이 따로 있어서 여자들이 이 힘든 일을 했을까 싶지만

시은이 생각으로는 요즘 남녀 구분 없이 하고 싶으면 다들 해보는 경향이 있다보니

시은이도 철기방 일이 신기하고 재밌기만 해 보였나 봅니다.

책 속에 나왔던 철을 녹여냈던 도가니의 모습과

이야기가 끝나고 나오는 역사노트에 있는 설명을 보고

나름의 철기방의 모습을 상상해서 그려냈네요.

현대적인 난로의 모습이 실제 역사적인 노의 모습과는 좀 다르지만

어떻게 가야 사람들이 철기를 만들어냈는지 역사노트도 참고하면서

재밌는 스토리와 역사까지 동시에 나도 모르게 머리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하는 <마법의 두루마리> 였습니다.^^

15권은 어느 시대로 모험여행을 하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