똘똘이네 유치원은 일주일에 1개의 동시를 외우는 활동이 있답니다.

그래서 동시책을 가까이 하면더 더 좋을텐데

엄마의 맘과 다르게 실제로는 동시책을 많이 접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러다 이번에 만나게 된 비룡소의 <지렁이 일기예보>입니다.

똘똘이는 유치원에서 주기적으로 만나서인지

동시에 대해 특별히 어려워하지는 않더라구요.

 

책을 받고 미처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외출하게 되었어요.

주차장에 내려오는데 똘똘이 손에 동시책이 들려 있네요.

요즘, 어른들이 일이 있어 외출할 경우는 책을 준비하게

하곤 하기에 그러려니 했어요.

 

 

 

 

 

 

그런데 이동하는 차 안에서 이렇게 펼져 보네요.

잠깐만 보겠다면서도 계속계속 봅니다.

 

동시 특성상 짤막한 글  속에 많은 내용이 담겨 있어서

책 읽는 느낌이 새록새록 좋은가 봅니다.

 

일기를 중심으로 쓰여져 있는 동시 40편 하나하나가

특징적이며 재미있어요.

 

“날이 꾸물꾸물하면

하늘에선 비가 오고,

 

우리 집 마당에선

지렁이가 꼬물꼬물하죠”

 

<꾸물꾸물 꼬물꼬물>이란 동시랍니다.

비가 오면 지렁이들이 참 많이 보이지요.

그 모습의 리듬감있게 표현하면서

그 모습이 눈 앞에 그려지는 듯 하지요.

 

 

<고드름붓> 동시는요,

 

고

드

름

이

 

쨍, 열렸다,

 

게으른 겨을 햇볕이

낮에 잠깐 나와

똑, 똑,

 

고드름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 해요.

동시를 읽고, 그림을 본 똘똘이는

실제로의 고드름이 마냥 궁금합니다.

어렸을 때 한번 본적이 있는데 기억이 안난데요.

동시를 읽고 나서 궁금증도 생겨 납니다.

 

 

리듬감있는 예쁜 언어의 동시를 보고,

일기와 함께 하며 자연현상에도 관심이 갖구요.

 

아이가 많이 많이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