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교과 과목에 역사가 포함된다하니 미리 역사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아두면 좋겠다 싶어 책을 선택하는데 아직 역사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라 조금은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을 찾았습니다. 바로 이 마법의 두루마리 시리즈예요.
엄마는 역사를 참 어렵고 지루하고 딱딱하게 배웠기에 아직도 역사라고 하면 어려운 생각이 먼저 들어요. 그래서 아이는 역사가 어렵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게 되네요.
마법의 두루마리는 역사적 사실을 흥미로운 동화와 함께 제시함으로써 아이들은 역사를 조금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만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시간여행을 소재로하고 있어서 역사책이라는 생각보다는 흥미로운 동화로 역사를 만나게 되네요.
이야기자체가 참 흥미로워서 아이는 이 책을 읽고 또 읽어요.
단순히 흥미로운 이야기에만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 속에서 역사적 사실들을 찾아낼 수 있어요.
이번에 만난 마법의 두루마리 14권은 철의 나라 라고 불린 가야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어요. 이야기 중간 중간에 별표로 중요한 사실들을 설명하고 있어서 단지 이야기로만 흐르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사실들도 함께 기억할 수 있어 참 좋더라구요.
이야기의 끝에는 준호의 역사 노트라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서 가야에 대해 조금더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되어있어요.
가야는 어떻게 생겨나서 어떻게 사라졌는지를 읽으며 아이는 삼국시대는 삼국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야라는 나라도 함께 존재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답니다.
가야 사람들은 어떻게 철기를 만들었을까를 읽으면서는 예전에 다녀왔던 대장간을 떠올려보면서 할 이야기들이 참 많아졌어요.
이외에도 가야의 무역관계를 보면서 작은 나라지만 참 많은 곳과 교역을 했음을 알게되었어요.
이런 사실을 보며 아이이는
만약 가야 삼국을 통일했다면 우리는 무역강국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네요.
가야는 106세기에 철기 문화를 꽃피우며 번성했으나, 신라에 멸망한 뒤 오랫동안 우리 역사에서 잊힌 채 그 모습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행히 경북 내륙과 남해안 지방에서 다양한 유물들이 추로되면서 가야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고 해요.
다른 역사관련 도서들인 한 시대를 다루면서 정말 많은 소재들을 담고 있는 반면 이 책은 가만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다루고 있는 소재들은 그리 많지 않아요. 하지만 아이는 이보다 더 흥미롭고 재미있는 역사책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흥미롭게 조금씩 천천히 역사와 가까워 지는 책.
그것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자 장점이 아닌가 싶어요.
역사를 시작하거나 역사에 흥미를 못느끼는 아이들에게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