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명탐정이 돌아왔다~~~^^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3년 9월 5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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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 난 책읽기가 좋아  / 다락방 명탐정 / 제2회 비룡소문학상 수상작가  
 
 
아이들과 비룡소의 [다락방 명탐정]을 만난게 지난 봄이였더군요.
그때 책읽은 후기도 있내요.. http://blog.naver.com/mcjart/120183150003
 
그때만해도 글밥 좀 되는 책은 살짝~ 읽기 버거워하던 아이들이여서 함께 잠자리 동화로 읽으며
뒷 이야기가 궁금해 잠도 줄여가며 끝가지 읽고 잤던 기억있는데..
이번에 그 2편이 나온단 소식을 듣고는 아이들과 함께 기대감을 갖고 기다렸답니다..
 
책을 받자마자 신이나서 1편까지 찾아와서는 한녀석은 누워서 1편 다시 읽고,
한녀석은 기다렸던 2편을 앉은자리에서 휘리릭 읽어 내려갔답니다~~
 
<난 책읽기가 좋아>는 비룡소에 창작동화들로 혼자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한 1단계,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2단계, 책읽기와 글쓰기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3단계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는데요.
그중 책읽기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단계인 독서레벨 2단계에 해당하는 [다락방 명탐정]

제2회 비룡소문학상을 수상한 이야기로 오늘은 두번째 이야기인 “실종된 구미호를 찾아라”를 들려주었어요~~
 
2편엔 다락방에 탐정 사무소를 차린 주인공 건이와 첫 의뢰인이였던 그거나저거나 마을의 도깨비들 외에
건이의 같은반 친구인 환희, 낮도깨비인 뭉치랑 사냥꾼 최씨 그리고 이번 사건의 주인공인 구미호가 소개되고 있어요.
  
글을 읽으며 아이들은 건이가 되어 이야기속 단서들로 추리를 해보며 이야기속으로 쏙~~~~ 빠져들어갑니다.
  
역시나 2권에도 1권과 마찬가지로 재미있는 주문과 함께 그거나 저거나 도깨비 마을로 불려간 건이…
이번엔 어쩌다 함께 있던 같은반 친구 환희도 같이 도깨비 나라로 가게되죠.
  
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건이를 반갑게 맞이해 주는 도깨비들의 모습…
바로 저희집에서 [다락방 명탐정 2권]을 만났을 때 모습과 흡사합니다..ㅋㅋ
  
귀찮은 존재였던 구미호가 안보여 건이에게 의뢰를 했다는 도깨비들의 걱정과는 달리
건이는 구미호라면 무서운 생각이 들어 망설이다 결국 사건을 맡게 되고
도깨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토대로 사건을 풀어가죠~~
  
수학도 낙제, 운동도 젬병, 겁도 많은 건이지만 식물과 동물에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사건을 척척 해결해 나가요… 이런 건이가 현실에서라면 쓸데없는 아이로 비추어질 수 있겠지만
건이 같은 아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 순간 생각 들정도로 이야기 속에서는 멋지기 그지없내요…
  
울 딸들이 가장 좋아라했던 장면인데요… 구미호가 여자인간으로 변신한 모습이에요.
전설의 고향이나 옛이야기를 통해 제가 알고 있는 구미호는 사실 무서운 존재인데,
아이들은 그런 선입견이 없어서인지 이야기속 환희처럼 구미호를 무서워 하기보다는
사랑받고 싶어하고 인간에게 이용당하는 안쓰러운 존재로 받아들이고 있더군요.
계속 구미호가 불쌍하다고 하더라구요.. ^^
  
단서를 쫓아서 결국 구미호를 찾아내는 건이랑 환희랑 뭉치…
처음엔 부조화처럼 느꼈던 팀이였고 거추장스럽게 생각되었던 환희와 뭉치였지만
각자가 가진 능력을 모으니 큰 힘이 되고 나름의 쓸모가 있다는 걸 알게 해주는 부분이기도 해요.
재미있는 이야기지만 그속에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느낌이랄까~~~.^^
  
우여곡절 끝에 찾은 구미호… 모두들 안쓰러워하며 구미호를 달래지만
유일하게 구미호에게 쓴소리를 하는 인물이 있내요..
바로 건이의 같은반 친구 환희… 씩씩하면서 붙임성 있고 바른말도 잘하는 환희…
 
“사람이 안되면 어때요? 구미호도 멋지기만 한걸.
그리고 앞으로는 둔갑을 해서 남을 속이지 말고, 도움을 줘 보세요.
그러면 사람은 되지 못할지라도, 사람 친구는 아주 많아질 테니까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징징거리는 구미호에게 일침을 가하는 환희의 대사인데요…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개인적 이익만 생각하며 서로 어울리려 노력하지도 않으면서
따돌림을 하거나 따돌림을 당한다고 생각하는 요즘 세태에 대한 일침이 아닌가 하는 생각 들어
울 아이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어봤답니다… 내가 받고싶은 대우만큼 내가 먼저 베풀어야 한다는거…
또 나와는 다르더라도 있는 그대로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도요…
 
사실은 건이 같은 아이, 환희같은 아이 다양한 아이들이 존재하는 세상인데
도깨비 세상에서만 인정받는 건이의 모습 살짝 슬픈 생각도 들었어요..  
언젠가 건이의 장점을, 환희의 장점을 인정해주는 인간세상^^을 보는 일 가능하겠죠? ㅎㅎ
  
사건을 무사히 해결하고 돌아와 청룡 생일잔치 초대장을 선물로 받은 건이와 환희…
다음 이야기는 비룡^^폭포에서 벌어지는 청룡의 생일잔치에 관한 사건이 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가져보면서
또 어떤 새로운 등장인물이 나타날지… 구미호는 환희의 충고를 받아 들여 어떻게 변하게 될 지…. 
상상의 나래 맘껏 펼치며 기다리렵니다~~~~ ^^
  
낮에 읽고… 밤에 읽고… 담날도 읽고…. 
재미있다며 몇번을 읽더니 각자 독후 기록을 정해서 써내려가는 아이들이내요.
 
수진이는 등장인물과 나의 성격을 비교하는 내용의 독후기록을 남겼구요.
  
효진이는 재미있는 장면 상상해서 그리기를 했답니다…
책속의 장면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구미호로 변신 했내요..ㅎㅎ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재미있는 내용의 글속에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교훈이 담겨 있는
 멋진 이야기 [다락방 명탐정 2-구미호 실종사건]
역시.. 기대하고 기다렸던 보람 있었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