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잘자요 달님” 혹은 “Goodnight moon”으로 잘 알려진
칼데콧상 수상작가 마거릿와이즈브라운의 시를
박해남 그림작가의 일러스트로 만나 볼 수 있는 책
“난 별이 참 좋아”를 만나보았어요.
별 위에 앉아서 웃고있는 강아지, 고양이, 그리고 노란 새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이는데요,
전 이 책을 보자마자 “난 자동차가 참 좋아”라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또 다른 책이 떠올랐담니다.
찾아보니 역시 비룡소에서 출간된 시와 그림이 어울어린 책이었더라구요.
왜 별이 좋은 걸까요? 아님 어떤 별이 좋은 걸까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아요.
씨앗을 물고오는 노란 새 한마리, “난 씨앗이 참 좋아”
“겨자씨, 무씨, 옥수수씨, 꽃씨, 요런 씨앗 조런 씨앗
땅 위로 초록 새싹 틔우는씨 동실동실 떠다니는 민들레 씨”
여러 종류의 씨앗의 이름과 유형(?)을 운율에 맞춰 묘사하고 있어요.
물고기를 좋아하는 강아지,
그리고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나레이션에서도 마찮가지로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 물고기와 사람을 모습을 살펴볼 수 있어요.
그리고 강아지, 고양이, 새는 공통적으로 별을 참 좋아한대요.
별? 별에도 종류가 있나? 큰 별, 작은 별 정도만 생각했던 이 엄마… 아~ 반성이 필요하죠?
다양한 색으로도 표현할 수 있고 밝기, 멀고 가까움, 그리고 네 눈동자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별까지…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주는 듯한 느낌이었어요.
이 책은 비룡소 아기그림책(2세부터~)에 속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하드커버에
하드보드지로 되어있어서 아이들이 맘껏 넘겨보기에 넘 편하담니다.
그래서인지 두 살 둘째도 네 살 첫째도 만나는 순간부터 “또 또또”를 외치는 책이 되었지요.
특히 “Goodnight moon”을 자장가로 듣고 자란 첫째의 경우는 아는 작가의 작품이라
더 애착을 갖더라구요.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특유의 차분하면서도 사랑이 담긴듯한 서정적인 시가
읽으면 읽을수록 정감이 가는 책,
단순한 인지책인 듯하면서도 많은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실제로 아이는 책을 읽으면서 작가가 말하는 기뻐하는 사람, 불같이 화난 사람 등을
그림 속에서 찾느라 바빴담니다.
또한 그림 속의 동물들의 모습과 다양한 씨앗, 물고기,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나름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더라구요.